만들어진 영웅들은 그렇다. 우리에게 반영을 안겨줄 뿐 현실을 구제해주지는 못한다.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누가 충무공을 이야기하는가... 어찌 그리 충무공의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감탄하는 김훈에게 공이 돌아가는 것처럼... 주먹을 쥐면 뭣하나, 치지도 못하면서... 심히 우울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