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문화원 ‘페이크헌터 탐정단’ 프로젝트
김의관 (주한독일문화원 교육협력부&PASCH 동아시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주은혜 (주한독일문화원 정보&도서관 프로젝트 매니저)
‘페이크헌터 프로젝트’는 2018년 독일에서 탄생한
청소년 대상 가짜뉴스 판별 교육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짜뉴스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높이고
정보와 미디어 리서치 능력을 키우면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한독일문화원은 한국 현실에 맞게
페이크헌터 프로젝트를 재구성하여
올해 처음 ‘페이크헌터 탐정단’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만 15~18세의 청소년이라면
독일어 능력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페이크헌터 탐정단원의 견습생이 되어
다섯 가지의 '가짜뉴스 판별 도구’를 익힌 뒤,
팀을 이뤄 거짓 정보를 찾아내는 연습을 한다.
주한독일문화원은 한국 청소년에게
페이크헌터 프로그램을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가짜뉴스 판별 도구’ 개수에 맞춰
총 5명의 한국형 페이크헌터 캐릭터를
특별 제작했다.
또한 뉴스 포털 ‘남산뉴스’를 별도로 제작하여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배우되,
가짜뉴스를 보다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2022년 7월 16일부터 24일까지
페이크헌터 탐정단
가짜뉴스 탐정 견습생 교육이 진행됐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의 가짜뉴스란,
가짜 뉴스의 심각성 등을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과
다섯 가지 가짜 판별 도구를 익힌 후
워크북에 제시된 예시 기사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두 번째 만남이자 마지막 단계에서는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가 진행하는
‘소셜 미디어 시대의 뉴스 리터러시’ 강연과
페이크헌터 탐정단 견습생들의
온라인 리서치 결과 발표 교류가 있었다.
이후 모든 견습생은
새로운 페이크헌터 탐정단원으로 임명됐다.
이전까지는 가짜뉴스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페이크헌터 교육을 받고
여러 가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과정을 거치자
가짜뉴스가 더 정교하며
절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님을 깨달았다.
(전북외고 A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