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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리터러시 Dec 23. 2022

의심하라! 비교하라! 좋은 기사는 칭찬하라!



기후 위기 보도 제대로 읽는 법

의심하라! 비교하라! 좋은 기사는 칭찬하라!



정희정 (세종대 기후환경융합센터 연구위원)





언론은 사실을 확인하고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기후 보도와 관련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후 위기에 여러 사회, 정치,

경제적 이해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 독자로서 기후 보도를 접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다섯 가지 핵심 비법을 소개한다.





첫째, 숫자도 거짓말을 한다.

통계에 속지 말자.

통계의 탈을 쓴 거짓말, 의도적으로 활용된 숫자에

속지 않기 위해 자꾸 의심해 봐야 한다.


둘째, 국제기구와 외신 등의 권위에

속지 말고 의심해 보자.

우리 언론은 국제기구, 국제 사회라는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아예 검증을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국제기구나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서도

의심해 보고 가능하다면 원 출처를 찾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따옴표 저널리즘에 속지 말자.

취재원이 한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하여

전달하는 행태를 ‘따옴표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취재원의 말도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할 수 있으므로 상반된 의견도 찾아보고

다양한 경로로 진위를 검증해야 한다.


넷째,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비교해 보고

팩트체크 기사를 찾아보자.

같은 사안을 언론사마다 어떻게 다르게 보도하는지

비교해 볼 때는 포털 사이트보다

빅카인즈를 이용하는 게 좋다.





다섯째, 엉터리 기사에 낚이지 말고,

문제의 해법을 찾는 좋은 기사를 칭찬해 주자.

왜곡 보도, 허위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팩트를 체크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 기사를 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좋은 기사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더 널리 읽히도록 후원하는 독자가 많아질수록

질 좋은 기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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