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에 실시한 <청소년 인식조사>에 따르면,
혐오표현을 접한 청소년은 10명 중 7명인 68.3%로,
이 중 82.9%가 온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하였습니다.1)
혐오표현을 경험한 청소년 중 40%는 위축감을 37.7%는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고
38.9%는 자유로운 표현이 위축되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온라인상의 만연한 혐오표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에 유럽연합은 ‘불법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 행동기준’을 마련하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각각 신고절차를 두고
24시간 안에 검토해 혐오표현을 삭제하거나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네이버,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여
인격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적 온라인 공간에서 안전하게 디지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모니터 너머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고
디지털을 책임감 있게 사용한다면
온라인 일상에서 자신의 안전은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온라인 환경 속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리터러시 함양을 위하여,
오늘은 책 ‘안전하게 로그아웃 l 저자 김수아 l 출판 창비’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지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는 능력을 넘어,
온라인 공간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안전하게 소통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온라인 공간의 특성을 분석한 뒤
청소년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며 겪게 되는 문제 상황들을 살피며,
열등감에 휩싸이지 않고 SNS를 이용하고,
디지털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현명한 이용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끄는 한편,
좋은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시민성’에 대한 논의로 나아간다.
디지털 세계와 연결된 채 살아가는 모든 청소년에게 필요한 책이며,
청소년들의 온라인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성인에게도 맞춤한 책이다.
[출처 : YES24]
1) 국가인권위원회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nhrck/221907718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