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의 길 제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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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길을 다 읽었다. 어마어마한 책이다.
80년 전의 책이지만, 거장의 책이라는 걸 문장마다 느낄 수 있었다. 경제학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책이다. 인간의 본성은 어떠하며, 그 본성이 모인 조직의 생리와 국가간 투쟁은 어떠한 지 설명한다. 책을 읽어갈수록 내 행동과 감정이 이해되고, 상사와 부하, 조직간 갈등, 정치와 국민, 국제적 권력관계가 하나씩 이해됐다.
1년 동안 읽었다. 오래걸렸다. 그렇지만, 독서노트를 16편 썼으니 게으르게 읽은 건 아니다.
대의를 추진하는 사람이 있다.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그들은 대의에 반대하냐고 윽박지른다. 권력을 분산하고, 상호 견제되도록 만드는 이유는 뭔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일방이 대의를 결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대의'를 일방적으로 정할 권리가 없다는 말이다. 대의라고 하더라도 절차를 준수하라는 얘기다.
정치인들 중 극단의 예를 들면서 '너는 누구편이냐', '너는 대의에 반대하는가'라고 윽박지르는 사람이 많다. '국제적'이니, '인권'이니, '공익'이니를 붙이며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이에크가 그들을 보면 '전체주의자'라고 부를 것이다.
뉴스를 보면 전체주의자들이 널렸다. 주위를 살펴봐도 만만치 않게 많다.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겠다. 고전을 찾아 읽는 이유가 있었다. 좀 더 찾아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