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4&5주차 K-POP 리뷰
몬스타엑스, 미연, 문별 등 7곡
[2022년 4월 4주차]
휘인 - D-DAY
에이핑크 - 나만 알면 돼
[2022년 4월 5주차]
VERIVERY - Undercover
몬스타엑스 - LOVE
윤지성 - BLOOM
미연 - Drive
문별 - C.I.T.T
* 리스트는 발매일 순입니다.
VERIVERY, [SERIES 'O' [ROUND 3 : WHOLE]],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2WEEKLY PICK!
베리베리, 'Undercover' : 7.1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베리베리(VERIVERY)는 2020년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주로 일렉트로닉 뮤직을 기반으로 한 두 개의 연작 프로젝트 [FACE it]과 [SERIES 'O']로 비평적인 면에서도 호평받으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올려 온 바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Undercover'는 준수한 완성도로 그들의 음악적 성장에 더욱 기대를 품게 만드는 작품이다.
보컬 샘플로 포문을 열고 위협적인 베이스가 속도감 넘치는 질주를 벌인다. 중간중간 묵직한 스트로크와 아카펠라 보컬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곡의 긴장감을 돋구는 솜씨가 인상적이다. 풍성한 사운드로 밀도 높은 비트를 구성하는 세련된 프로덕션이 돋보이는 트랙. 전작 'Trigger'와 'G.B.T.B.'에서도 우수한 기량으로 베리베리의 음악적 스텝업을 견인한 바 있는 본 곡의 프로듀서 스트롱 드래곤(Strong Dragon)의 이름을 기억해 두자. 날카로운 PC 뮤직을 K-POP과 접합한 수록곡 'Coming over'와 같은 발칙한 작품에서 그의 야심이 엿보인다.
휘인, [D-DAY], 더라이브레이블, 2022휘인, 'D-DAY' : 6.6
휘인이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 발매한 이벤트성 싱글. 라비가 작곡에 참여한 'D-DAY'는 주로 재지한 발라드를 주 무대로 삼았던 그녀의 전작들과는 달리 로킹한 기타를 앞세운 파워풀한 사운드를 선보이는데, 이 신선한 시도는 오히려 매너리즘을 피해 휘인의 보컬이 지닌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끔 한다.
Apink, [나만 알면 돼],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 2022에이핑크, '나만 알면 돼' : 5.0
그룹 11주년을 맞이해 발매된 팬 송. 음악적으로는 크게 인상을 받기 어려운 흔한 발라드 넘버이지만, 충격적인 손나은의 탈퇴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만든 작품이기에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싱글.
몬스타엑스, [SHAPE of LOVE], 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2몬스타엑스, 'LOVE' : 7.6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라는 나레이션으로 포문을 여는 몬스타엑스의 'LOVE'는 올드스쿨 힙합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악기들을 활용해 재미있는 감흥을 선사한다. 섹션별로 다채로운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덕션은 훌륭한 짜임새를 자랑하고, 멤버들은 재치 있는 보컬 운용으로 곡의 완성도를 더한다. 섹시 콘셉트에 천착해 음악 자체에는 초점을 덜 맞춘 느낌이 있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순수하게 뛰어난 음악만으로 팀의 무르익은 역량을 가늠케 하는, 몬스타엑스 커리어의 최고작.
윤지성, [미로(薇路)], DG엔터테인먼트, 2022윤지성, 'BLOOM' : 6.4
경쾌한 시티팝 사운드를 앞세운 'BLOOM'은 의외로 장르의 문법에 충실히 짜여진 탄탄한 만듦새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아쉽게도 선율의 힘은 다소 약해 강한 인상을 받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미성 보컬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장르를 지혜롭게 선택한 윤지성의 음악적 노선을 다시 한 번 굳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곡.
미연, [MY], 큐브엔터테인먼트, 2022미연, 'Drive' : 4.7
대략 태연의 'I'를 레퍼런스 삼은 듯한 (여자)아이들 미연의 기운찬 솔로 데뷔곡. 그러나 악기 구성이나 멜로디 진행에서 2022년다운 세련미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더해 얇고 여린 미연의 보컬은 로킹한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독특한 음색을 지닌 그녀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듀싱이 필요해 보인다.
문별, [C.I.T.T (Cheese in the Trap)], RBW, 2022문별, 'C.I.T.T' : 4.9
전작 'LUNATIC' 이후 3개월만의 고속 컴백, 문별은 펑키한 록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C.I.T.T'를 택했다. 래퍼로서의 색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보컬로만 가득 채운 트랙인데, 문별의 보컬은 아쉽게도 이러한 변화를 성공시킬 만큼 충분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문별 특유의 로우톤이 경쾌한 록 비트에 융화되지 못한 채 어색하게 겉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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