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주차 케이팝 리뷰

세븐틴, 스테이씨, 지코 등 7곡

by 박정빈

[2022년 7월 3주차]

세븐틴 - _WORLD
효린 - NO THANKS
NCT U - Rain Day
지코 - SEOUL DRIFT
STAYC - BEAUTIFUL MONSTER
피원하모니 - 둠두둠
현아 - 나빌레라




7.PNG 세븐틴, [SEVENTEEN 4th Album Repackage ‘SECTOR 17’],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022

WEEKLY PICK!

세븐틴, '_WORLD' : 6.8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이지 리스닝 팝 넘버였던 'Darl+ing'의 문법을 재현해 빚어낸 유려한 멜로디와 따뜻한 편곡이 돋보이는 '_WORLD'. 벌스와 프리코러스의 비중을 최대한 줄여 코러스를 돋보이게 하는 컴팩트한 구성을 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듯 후렴 멜로디의 중독성이 상당하다. 능숙한 강약 조절을 선보이는 버논의 래핑 역시 특기할 만하다. 다만 운율을 맞추느라 다소 어색해진 코러스의 가사는 옥의 티.


6.PNG 효린, [iCE], 브리지엔터테인먼트, 2022

효린, 'NO THANKS' : 5.5


Mnet <퀸덤2>에서 '진 주인공' 급의 활약을 보이며 다시금 그 실력을 각인시킨 효린. 808 베이스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메탈릭한 질감의 비트 위에서 랩과 보컬을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한다. 허나 여러 소리들이 충분히 정돈되지 않은 탓에 이는 오히려 난잡한 느낌으로 다가오며 브릿지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제외하고는 역설적으로 인상이 흐릿해지는 아쉬움을 낳는다.


5.PNG NCT U, [Rain Day - SM STATION : NCT LAB], SM엔터테인먼트, 2022

NCT U, 'Rain Day' : 6.4


태일과 쿤, 양양의 유닛 곡 'Rain Day'는 팀 내 메인보컬과 메인래퍼들을 모아놓은 것 치고는 개개인의 기량이 썩 두드러지는 구조는 아니다. 대신 꽤나 수려한 탑라인이 출렁이는 비트와 맞물리는 매끈한 프로덕션을 통해 본작의 작곡, 작사, 편곡을 모두 맡은 멤버 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싱글.


4.PNG 지코, [SEOUL DRIFT], KOZ엔터테인먼트, 2022

지코, 'SEOUL DRIFT' : 5.9


소집해제 이후 지코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컴백 싱글. 예상 외로 그가 강점을 보이던 힙합이 아니라 베이스 선율을 앞세운 멜로우한 얼터너티브 팝을 택했는데, 지코의 가창 자체는 어색함 없이 잘 묻어나나 그의 강점이던 캐치한 멜로디메이킹 능력과 톡톡 튀는 센스가 거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3.PNG STAYC, [WE NEED LOVE], 하이업엔터테인먼트, 2022

스테이씨, 'BEAUTIFUL MONSTER' : 3.5


스테이씨의 대표 히트곡인 'ASAP'과 'RUN2U'가 비트 중심의 음악이었다면 'SO BAD'와 '색안경'은 선율 중심이다. 그 중에서 분류하자면 후자에 속하는 'BEAUTIFUL MONSTER'는 비트의 밀도를 더욱 낮춰 선율의 존재감을 극대화했는데, 정작 선율의 매력은 지금까지의 타이틀곡들 중에서도 가장 떨어진다. 드럼앤베이스 풍의 비트로 탑라인의 빈틈을 채우며 팽팽한 트랙을 만들어냈던 데뷔작의 노련한 프로덕션과는 정반대로, 본작의 느슨한 짜임새와 허술한 전략은 아쉬움만을 안겨 준다.


2.PNG P1Harmony, [HARMONY : ZERO IN], FNC엔터테인먼트, 2022

피원하모니, '둠두둠' : 5.1


서부극 풍의 기타 리프로 포문을 열고, 가벼운 기타 스트로크와 함께 전진하다 코러스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터뜨리는 정직한 구성. 기타를 적극 활용한 사운드 자체는 멀끔한 편이나 최근 유행하는 케이팝의 트랙 구성 패턴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뻔한 진행 탓에 인상이 흐릿해진다.



1.PNG 현아, [나빌레라], 피네이션, 2022

현아, '나빌레라' : 5.7


공격적인 베이스에 단순한 훅을 반복하는 주술적인 코러스와 벌스에 비해 상큼한 건반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프리코러스와 브릿지가 대단히 이질적이다. 극명히 대비되는 낮고 시크한 랩 톤과 청아하고 순수한 보컬 톤을 섹션별로 자연스레 교차시키며 트랙을 이끄는 현아의 곡 해석력은 음악의 저조한 완성도와는 별개로 가히 놀라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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