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11탄, Meizu Note 2 간단 리뷰
정말 많은 대륙의 실수가 있다. 이번에는 스마트 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얼마 전, SKT에서 루나(LUNA)라는 중저가의 안드로이드 폰을 발매하였다. 가격은 449,900원. 2년 약정 시에는 지원금을 받아서 9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좋은 폰들과 비교하면 약 절반의 가격이긴 하나 2년 약정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또 저렴하지가 않다.
최근에 중국에서 저렴하고 나름 쓸만한 저가의 안드로이드 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전에 구입했던 Be Touch 2($220)도 그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Meizu Note 2라는 저가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을 했다. 정가는 $199이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약 $160(19만 원)에 구입을 할 수가 있다. 배송료 $4.98을 추가로 지불하면 DHL로 일주일 정도만에 받아 볼 수 있다. 무료 배송 시에는 4주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니 추가 지불을 하고 빨리 받아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강화 유리(add Tempered Glass) + FDD LTE 4G White + DHL $4.58로 구입을 했다. 총 구매 금액은 $167.57(20만 원)이 들었다.
결제 후 이틀 뒤에 DHL 송장 번호를 보내주는데 이건 가라 데이터였다. 갑자기 결제 후 일주일 만에 DHL로 배송받았다. 송장 추적이 안되어 판매자에게 컴프레인을 걸고 1시간 뒤에 DHL에서 배송 왔다고 전화가 왔다.
Meizu Note 2 본체, 젤리케이스, 일반 액정 보호 필름, 강화 유리 필름, 돼지코 (11 -> OO) 이렇게 배송되어 왔다.
박스를 열어 보면 본체와 충전기 유심 트레이를 뺄 수 있는 핀이 보인다. 본체 아래엔 Micro USB 케이블과 매뉴얼이 있다. 이어폰은 보이질 않는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어폰은 주질 않는듯하다. 뭐 남는 이어폰은 많으니 문제는 되질 않는다.
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알림을 보여주는 LED이 있다. 그리고 아래엔 지문 인식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홈 버튼이 있다. 하지만 지문 인식은 하지 않는다. 홈 버튼은 백 버튼 역할을 하는 터치 버튼이다.
좌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Up/Down)이 있고 전원 버튼이 그 밑에 있다. 이 점 때문에 볼륨을 조절하다가 화면을 끄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우측에는 유심 트레이가 있다. 유심 트레이를 열면 Nano 심을 2개 넣거나 Nano 심과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나온다.
심을 동시에 장착할 경우 둘 다 인식은 되나 통신은 둘 다 되지 않는다. 외국에서 한국심/외국심 이렇게는 문제없다고 하니 출장시에는 참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5.5인치에 1920 x 1080 Full HD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램은 2기가이다. 내장 저장소는 16기가이며 시스템 등이 사용한 공간을 제외하면 10기가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외장 메모리를 128기가까지 지원한다.
8개 코어 1.3 GHz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게 뭐 중요하겠는가... 벤치마크를 돌리면 아래 그림처럼 좋게 평가가 안 나오는데. OTL. 배터리는 (소니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3100mA이다.
전면 카메라는 5백만 화소이며,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삼성 센서라고 하는데 이것도 확인할 방법 없다)이다.
크기는 150.9 x 75.2 x 8.7mm이다. 무게는 149g이다. 그냥 요즘 나오는 5.5인치 제품들과 거의 비슷하다.
다른 폰들에도 다 있는 Wi-Fi, 블루투스, 중력센서, 가속도 센서, 광센서, 근접센서 등이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듀얼 심을 지원한다. 출장이 많은 분에게 참으로 좋다. 하나는 한국심, 하나는 외국심을 끼면 둘 다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심은 Nano 심만 지원한다. 그리고 외장 메모리를 설치하면 심을 하나 밖에 사용을 못한다. 심 트레이에 외장 메모리를 넣는 구조이다.
통신은 3G, 4G 모두 지원한다. 3G의 경우에는 KT, SKT 까지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4G LTE의 경우에는 KT LTE까지만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유심을 없어서.. 테스트를 하지 않았지만 지원 주파수 대역을 보면 SKT도 가능할 것 같다.
2G: GSM 850/ 900/ 1800/ 1900 MHz 3G: WCDMA 850/ 900/ 1900/ 2100 MHz 4G: tfdd lte1800/ 2100/ 2600 MHz (밴드: B7/ b3/ B1)
자세한 스펙 등 정보는 Meizu Note 2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S는 안드로이드 5.1을 커스터마이징 한 Flyme OS가 있다. Be Touch 2는 좀 버벅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Flyme OS는 그런 느낌이 없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이 미리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어 키보드를 받고, 한국어 언어 설정만 하면 바로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Flyme UI가 한국어를 모두 지원하지 않아서 Flyme로 커스터마이징 한 것은 영문으로 나타난다.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전면은 아이폰 느낌이 많이 난다. 모서리 반지름 값이 아이폰과 비슷해서 그런가 보다. 후면은 또 아이폰 3GS의 느낌이 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플레그쉽 제품처럼 고급 스럽지는 않지만 손에는 괜찮은 느낌이다.
성능은 일반 적인 앱을 돌릴 때는 거의 무리 없이 돌아간다. 딱히 느리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3D 성능이 딸려서 최신 3D 게임은 버벅 거리긴 한다. 많은 3D 게임 앱을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팝과 같은 2D 게임을 하는 데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카메라는 삼성 센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최근에 홍미 노트 2에서도 일어난 문제처럼 정말 그것을 사용하는지는 알 방법이 딱히 없다.
이리저리 찍어 본 결과, 최상은 아니나 나름 괜찮은 느낌이 든다.
단점은 적응하기 힘든 홈버튼+백 버튼이다. 그리고 Flyme UI에서는 홈버튼을 더블 클릭을 해서 실행 중인 앱 목록을 볼 수가 없다.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를 하면 앱 목록이 나타난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Smart Button이라는 게 있다. 아이폰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작은 원을 클릭/더블클릭/상하좌우로 움직이면 그에 연결된 이벤트가 일어난다.
정말 휴대폰에서 3D 게임을 많이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 중고등학생처럼 그냥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만 필요하다면 Meizu Note 2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다만 AS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유념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19만 원에 이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국의 실수가 아닌 실력 같다.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대에 비슷한 제품들도 많다.
다만 저렴한 가격을 위해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지문인식이 없고, 이어폰 미제공을 하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5Q9PavpRM
https://www.youtube.com/watch?v=srqpsVGZIQI
강화 유리(add Tempered Glass) + FDD LTE 4G White + DHL $4.58로 구입을 했다. 총액은 $167.57(20만 원)이다.
관련 글:
대륙의 실수 1탄, 샤오미 체중계 (Mi Scale) 개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