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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9월 9일(작년에는 9월 12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9일 금 오후 4시에 전 세계 동시에 아이폰 예약을 실시하였다.
예전부터 애플은 배대지에 대량의 아이폰 구매자가 나타나면 초반 몇 명 빼놓고는 대부분 취소를 시켰다. 이게 바로 취소가 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취소가 되는 방식이라 나중에 알면 훨씬 늦게 받아 볼 수 있다. 구매 시에 보면 사서함 번호로는 배송을 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세금이 없는 지역인 OR 지역과 DE 지역, 그리고 다수의 배대지를 동시에 노렸다. 작년에도 잘린 경험이 있어서 동시에 와이프 이름으로 iPhone 7+ 제품 다양한 색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주문을 할 때 팁을 주자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 웹 페이지는 정말 느리다. 이건 구글도 애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작년에는 더 밀렸지만 올해는 그나마 구매 서버가 버텨준 게 신기할 정도이다.
애플 스토어 앱을 이용하면 API를 통해서만 접근해서 그런지 조금 더 쾌적하다. 미리 주문용 애플 ID를 주소, 결제 정보, 배송지 등을 기입해서 준비해두어야 한다. 한 사람이 2대까지 밖에 구매를 못 하기 때문에 카드가 다르거나 해야 한다.
웹과 아이폰에 다른 아이디로 준비를 해 두었다.
하지만 4시 1분이 되어도 스토어는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쪽에 다른 사람들이 열린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동시에 열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7+ 256기 제트 블랙을 시작으로 여러 대를 주문을 넣어놨다. 하지만 제트 블랙은 4시 10여분 쯤 주문을 했지만 이미 6-8일 밀린 상태. 그리고 다음 것들은 인기가 조금 덜 해서 그런지 9월 16일 배송이었다.
아무튼 아무런 문제가 없이 주문이 되었다. 나름 성공적. 1인당 동일 제품 1대는 주의하자. 색상이 달라도 다른 제품으로 취급해서 통관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 단, 책임은 못 집니다. 같은 용량, 같은 색상, 같은 모델이 자신의 이름으로 한날 짜에 한국에 동시에 도착하면 폐기 대상이 된다.... 나중에 하나도 안 잘리고 모두 도착해서 처리하는 게 더 문제였지만... 올해는 크게 자르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무사히 미국 시간으로 9월 16일에 2대가 이하x스로 도착을 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추석 연휴가 끼는 바람에 배대지 휴일도 각각 달랐다. 위 배대지는 추석 연휴가 정말 길었다. 게다가 비행 스케줄 또한 없어서 가장 일찍 왔지만 한국으로는 가장 늦게 도착했다. 9월 26일 배송 예상이었던 재트블랙이 더 일찍 21에 도착하여 한국에서 더 일찍 받았다.
배대지 스케줄,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도 일찍 받는 방법 중 하나이다. 중요한 것은 추석 연휴 때는 국내 배송 업체들도 어마어마 한 물량 때문에 통관도 1-2일은 더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배송 집하지에서도 2-3일 늦어지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어떤 몰은 미국에서 분실까지 발생했다.
그나마 우체국을 국내 배송업체로 사용하는 업체들이 다른 배대지 업체보다 조금 더 빨리 배송되는 것 같다.
배대지 사용 시 빠른 관세 납부 방법 참조 바람. 은행에서도 납부를 할 수 있는데 조회 기간을 당일 날짜에서 한 달 뒤로 검색을 해야 보인다.
아이폰 7이 나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개봉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미국에서는 4개의 통신사에서 언락 제품을 팔았다. 그나마 가장 괜찮게 언락이 된다고 알려진 T-Mobile 제품을 골랐다. 그리고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홍콩/일본 모델이 각각 분리되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혼란이 왔다. 한국에서는 T-Mobile 제품밖에 구매를 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 뉴질랜드에서 구매한 사람에 의해서 T-Mobile 제품이 한국 모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에 출시할 모델과 동일한 모델 이여야지 한국에서 AS 받는데도 문제가 없다.
T-Mobile의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선불 유심이 내장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심 뽑는 도구가 들어 있지 않다. 작년에 아이폰 6s+를 구입하면서 한 번 겪어서 준비를 해두었다. 그래서 무사히 유심 트레이를 뽑았다. 소문에는 T-Mobile 유심을 낀 채로 전원을 올려서 부팅을 하면 락이 걸린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추측에 의하면 일본에서 구입한 사람들은 락을 애플 직원이 직접 풀어주는데 잘 못 풀어주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락이 걸리면 곤란하니 빼고 한국 유심으로 부팅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본다.
그리고 (다들 LTE를 사용할 때 저렴한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KT 3G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선택 약정을 하고 있는 3G유저라면 사용하고 있는 단말에 유심이 묶이게 된다. 그래서 기기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사 대리점을 내방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폰 7은 LTE 단말이기 때문에 3G로 기기변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유심 기변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 약정을 해지해야 한다. 해지할 경우 지원받았던 지원금을 토해내야 한다. 약 6.7만 원 정도 위약금이 발생했으나, iPhone 7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일 해지, 당일 재가입을 하면 위약금이 발상 하지 않는다고 한다. KT만 그렇고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다. 이건은 고객센터를 통해서 직접 문의해서 얻은 결과이다. 다른 유저분들도 동일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선택 약정을 해지하고 나서, 엑티베이션 과정에서부터 유심을 넣고 진행을 했으나 끄고 켜는 과정이 필요 없이 바로 KT 3G로 인식이 되었다.
기존 아이폰 6+, 6s+ 와는 크기가 동일해서 케이스는 문제없이 호환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메라 부분이 달라져서 100% 호환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케이스 사용을 위해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케이스를 카메라 부분만 살짝 도려냈다. OTL
나중에 애플 스토어가 한국에 들어와도 미국에서 구입을 할 것 같다. 일단 카메라 소리가 나는 게 너무나 싫다. 화면 캡처를 할 일이 많은데 사무실에서 화면 캡처를 하는데도 소리가 나면 오해받기 십상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게다라 한국보다 못해도 한 달 이상 빨리 받는다.
겉보기 차이는 정말 없다. 기존 케이스를 그대로 끼고 다니니 더더욱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속도 또한 빨라졌다고 하나 빅리틀 구조의 CPU를 사용하므로 평소에는 6s+보다 더 느릴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버벅거리는 경우도 많고, 심시티 게임도 이상하게 버벅거렸다. 패치를 통해서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이어폰 단자가 없다. 그리고 터치 ID가 버튼식에서 터치 압력 감지로 바뀌었고, 카메라가 달라졌다.
기존 이어폰 사용자를 위해서 3.5mm 젠더를 주고 이어팟은 라이트닝 방식의 이어팟으로 제공한다.
터치 ID가 바뀌면서 클릭 느낌을 탭틱 엔진으로 진동을 줘서 구분을 한다. 매직 트랙패드를 누르는 거와 거의 유사하다. 처음에는 이질감이 들 수 있긴 하지만 뇌이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이게 더 좋다고 느껴졌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린다.
카메라가 2개가 있지만 기본 제공되는 10.0.x iOS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냥 사진만 좀 더 잘 찍힌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iOS 10.1 b1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인물 모드로 아웃 포커싱을 활성화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정말 아웃 포커싱 모드에 빠져 들게 된다.
아직까진 100% 완벽하지 않지만 베타 버전이기에 버전이 올리면서 점점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다.
스피커에서 지직 소리가 정말 난다. 특히 동영상을 볼 때 나는데 정말 거슬린다. 이 부분도 iOS 업데이트를 통해서 사라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