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율신경 망치는 최악의 식습관

자율신경 건강을 위해서 피해야하는 음식들

by 한의사 권고은


안녕하세요.


본향한의원

대표원장 권고은입니다.



240827-23c0030 (1).jpg



"약 먹고 치료받는데

왜 계속 불안하고

두근거리는 걸까요?"


"밤만 되면 잠이 안 오고,

낮에는 너무 피곤해요..."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무리 좋은 약을 드셔도,


식단이 독이 되면

자율신경은

회복되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몸은 결국 우리가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오늘은 자율신경 실조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끊어야 할

네 가지 음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지금 증상 때문에

힘드신 분이라면,

오늘 내용이 회복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nano-banana-2025-11-14T13-38-18.png




첫 번째, 정제당입니다.

설탕, 액상과당, 시럽류 등


우리가 흔히 먹는

단 음식들이 모두 해당되는데요.


정제당은 영양소가

모두 제거된 상태의 탄수화물로,


입에는 달고 부드러워도

몸에는 자극 그 자체입니다.






정제당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그 반동으로 또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 혈당의 롤러코스터가

자율신경을 크게 자극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피로와 불면, 불안을 유발하는 거예요.



nano-banana-2025-10-10T16-26-38.png




많은 분들이

초콜릿이나 단 과자를 먹으면


잠깐은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씀하시지만..


몇 시간 지나면 더 피곤해지고,

더 불안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게다가 정제당은 중독성을 가집니다.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들고,

점점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만드는 거죠.




nano-banana-2025-11-14T13-36-40.png



특히 오후만 되면 피로감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되는 분들..


정제당에 의한 자율신경 자극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자율신경 실조증 환자분들은

반드시 정제당을 끊으셔야 합니다.


간식, 빵, 과자, 초콜릿,

심지어 단 음료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nano-banana-2025-11-14T13-39-09.png




두 번째는 카페인입니다.

커피, 에너지음료뿐 아니라


초콜릿이나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요.


카페인은 교감신경계를

강하게 자극해서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를 주지만,


자율신경이 예민한 분들에게는

이게 오히려 독이 됩니다.


특히 자율신경실조증을 겪는 분들은


이미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nano-banana-2025-11-14T13-39-40.png



여기에 카페인이 더해지면


불면, 가슴 두근거림, 불안,

소화불량 등이 심해질 수 있어요.


게다가 카페인은

중독성과 내성도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되고


결국 자율신경계의 회복을

방해하게 됩니다.






대신 아침에 활력을 주고 싶다면


따뜻한 보리차, 둥글레차,

캐모마일차 같은 무카페인 차를

추천드립니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nano-banana-2025-11-14T13-41-34.png



세 번째는 매운 음식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우리가 자주 찾게 되는


마라탕, 불닭볶음면,

매운 떡볶이 같은 음식들인데요.


강한 자극의 음식들이

위안이 될 것 같지만..


자율신경 실조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nano-banana-2025-11-14T13-42-45.png



캡사이신이라는 매운맛 성분은


신경계 수용체를 자극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심박수와 체온을 상승시켜요.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된

상태라면


또 한 번의 자극으로

작용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며 불안해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소양인 체질의 경우에는


매운 음식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큽니다.



일상에서 매운 음식을

완전히 끊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러 매운 음식을 찾으시는 습관은


반드시 멈추셔야 합니다.


자율신경이 회복되려면

자극은 줄이고 안정은 높여야 하니까요.




nano-banana-2025-11-14T13-43-57.png




네 번째, 바로 알코올입니다.


술은 초반에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몸이 이완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 효과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이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심박수가 오르고 혈압이 상승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돼요.


특히 자율신경 실조증이 있는 분들이

술을 마시면 다음 날


불면이나 두근거림, 소화불량,

불안감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와인 한 잔, 맥주 한 캔은 괜찮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이 적정량이라는 기준이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동양인인 우리는 이보다

훨씬 적은 양에서도


자율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자율신경 실조증이 있는

분들께는 완전 금주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술이 직접적인 악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에 이것부터 끊으세요.


여기까지, 자율신경 실조증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네 가지를 정리하면..


정제당, 카페인, 매운 음식,

그리고 알코올입니다.


이 음식들은 하나하나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끊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율신경 실조증에서

회복되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결단이 필요합니다.



nano-banana-2025-11-14T13-44-40.png



이런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약보다도 더 강력한

치료가 될 수 있거든요.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만 먹고 사는데

왜 저만 식단 조절을 해야 하나요?"


이해합니다.


억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몸이

보내는 신호는

그만큼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뜻이고,


이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정성껏 돌보는 것이

오히려 큰 복을 만드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정제당을 거의 먹지 않고,

매운 음식도 잘 못 먹습니다.


한때 카페인에 중독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끊었고,

술도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그 결과 제 자율신경 건강도

늘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요.


오늘 글이 여러분의 식단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nano-banana-2025-11-14T13-45-27.png



꼭 오늘부터, 내가 먹고 있는

음식 속에


이 네 가지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시는길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목이물감과 역류성 식도염, 당신의 증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