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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물감과 역류성 식도염, 당신의 증상은?

검사에서 '이상 없음'만 들었다면, 진짜 원인은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by 한의사 권고은



안녕하세요.



본향한의원

대표원장 권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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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자꾸 들어요.

가래가 나올 것 같은데

기침을 해도 안 나와요."





"위산이 역류하는 것 같아서

위내시경도 했는데,

이상이 없대요.



위산 억제제도 몇 주째

먹고 있는데 전혀 안 나아져요."




진료실에서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들입니다.




목이 불편하면 대부분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시는데요.



하지만 검사에서 이상 없고,

약도 효과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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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 이물감이

왜 계속되는지,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과는

어떻게 다른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혹시 지금

"완전 내 얘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끝까지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목 안쪽이 간질거리고

가래가 걸린 것 같은데



기침을 해도 나오지 않는

그 답답함.




이런 증상 때문에

내시경이나 CT 같은

검사를 받아보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산 억제제를 복용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요.




이럴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매핵기'입니다.




매핵기는 한방에서

목 이물감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눈에 보이는 병변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분들은 심한 불편함을 느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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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류성 식도염과

증상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스스로 진단하고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유난히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매핵기는 다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점막을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때로는 기침이나

목의 자극감을 동반하죠.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기 때문에




양방에서는 제산제나

위산 억제제로

산을 줄이는 치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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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매핵기로 인한

목 이물감은




뚜렷한 염증이나

물리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결과만 반복되고



약물도 효과가 없어,


환자분들은 오히려

더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되죠.




이런 증상의 배경에는

스트레스, 긴장,

소화기 기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대부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두 증상을 구별하는 방법



목 이물감은 보통

특정 시간대나 음식과

상관없이 발생합니다.




삼킬 때마다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압박감이나

답답함이 지속되죠.




그러나 가슴 쓰림이나

속쓰림 같은 증상은

거의 없고,



기침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식후, 특히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증상이 심해집니다.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느낌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죠.




치료 반응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목 이물감은

위산 억제제를 복용해도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증상의 원인을

위산 자체가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기운의 울체, 심열 등으로 보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야만

개선됩니다.






이렇게 치료합니다



몇 달 동안 목 안에

이물감이 있어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모두 정상이라는

진단만 받으셨다면..





한의원 내원 후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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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진찰해 보면


스트레스와 함께

위장의 긴장도가 높고,




혀가 뾰족하고 붉어져 있으며,


명치 아래가 단단하게

뭉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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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반하, 후박, 향부자, 맥문동 등을

활용해서




기와 담을 풀고

스트레스를 안정시키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실제로 기운의 울체인

매핵기는


대략 2주에서

4주 정도에 호전되는

케이스가 많은데요.




환자분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치료할 걸 그랬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질환입니다.






목이물감, 정확한 표현이 중요합니다



"원장님.. 저는 뭐가 문제인 걸까요..?"




단순히 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위산 억제제만 계속 복용하거나,




검사를 반복하며

불안만 키우기보다는




증상의 특성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목의 불편함이라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 방향도 완전히 달라져야 하니까요.




목이 불편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내가 느끼는 이 불편함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가입니다.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오는지,




아니면 그런 자극 없이

삼킬 때마다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만 있는지 살펴보세요.




당장의 약이나 검사보다

중요한 것은




내 증상을 가장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는 것입니다.




그래야 올바른 치료의 길이

열리니까요.




지금 목 이물감 때문에

힘드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한의원에 내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함께 원인을 찾고,

천천히 몸의 회복력을

되찾아 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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