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객] 대구에서 뭉티기

#대구 #들안길 #묵돌이 #뭉티기 #오드래기

by 우생

대구 출장길에 들안길 쪽 묵돌이에 들렀다. 뭉티기를 먹기 위해서였다.

들안길 묵돌이

뭉티기는 그날 잡은 소를 뭉텅뭉텅 썰어서 내놓는 생고기다. 우둔, 즉 소 엉덩이 살을 쓴다. 하루만 지나도 뭉티기는 가치를 잃는다. 가치를 상실한 뭉티기는 육사시미나 육회로 나간다.

뭉티기 한상

동행한 스낵북 Y부장은 이렇게 소회했다.


"(묵돌이는) 밑반찬이 매우 훌륭한 가게인데, 메인디시인 뭉티기가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다. 육회나 육사시미를 '한낱' '일개' '따위'로 만드는 클래스."

양념에 묻었다가(?) 먹어야

뭉티기를 먹고 오드래기를 시켰다.


오드래기는 심장 껍질이라는데 특별한 맛은 없지만 식감이 좋다. 차돌과 양지를 곁들어 먹으면 입 안 가득 고소함을 느끼는 가운데 오독오독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오드래기가 안 보이네

뭉티기와 오드래기.


대구에 가면 꼭 먹어볼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