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뒷담화 /올제



겨우내

꽉 다문 봉우리

무슨 분노로 피어났을까?


성급히

붉그락 파르락

허공에 터져버린 쓰린 꽃잎


활짝 핀 그 꽃잎,

비라도 왔으면

차라리 안 피었을까?


쓴 향기로 피어난 꽃

봉우리로 있어야 할 꽃

피고 나면 낯 부끄러워 붉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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