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육십 하나에 응애응애
그 추억이 섧다.
막걸리 한잔 받는 게
힘들었다.
그때는 손주가 나 하나뿐
술지게미에 즐거웠다.
일흔여덟에 응애응애
기분이 짠하다.
막걸리 한잔 떠 올 손주가 없다.
기분이 섭하다.
지금 손주는 여럿이지만
할아버지는 안중에 없다.
막걸리 아나? 할아버지 아나?
술지게미 아나? 아빠 아나?
내가 아빠의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