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뽕짝 드라마 -3-

첫 만남

by 간서치 N 전기수


#15 호텔 입구


인아가 호텔 쪽으로 걸어온다. 인아가 호텔로 들어간다.

고급 외제 세단이 호텔 입구에 멈춘다. 운전석에서 잘 차려입은 민철이 내린다.


#16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도어 앞에 서 있는 인아.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카에 탄다.

정면을 보고 돌아 섰는데 맞은편에 민철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온다.

커지는 인아의 동공.

민철이 카에 오르자 주변 여자들이 힐끔힐끔 그를 본다.

인아도 안 보는 척 민철을 본다.

(벨소리)


민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다) 어 석호야.

인아 (석호라는 말에 민철을 쳐다봤다 다시 정면을 본다. 입가에 번지는 엷은 미소)

민철 어, 도착했어. 지금 올라가.


#17. 레스토랑 층


도어가 열리고 민철이 빠른 걸음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지나치는 민철을 보다가 거리를 두고 걷기 시작하는 민아.


#18. 레스토랑


민철이 들어서자 석호 부부가 일어나 반갑게 맞는다.

어린 남매 둘은 엄마 아빠 사이에 앉아 있다.


석호 왔어?

민철 어, 늦어서 미안.

민아 (맞은편 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늦긴요 오빠. 앉으세요.


민철이 자리로 가며 웃으며 아이들에게 손을 흔든다.

민철을 보고 까르르 웃으며 손을 흔드는 아이들.

민철이 의자를 당기는데 인아가 룸 안으로 들어온다.


인아 언니.

민아 왔어?


민철이 어정쩡하게 서서 인아를 쳐다본다.


인아 (석호를 보고) 오빠, 늦어서 죄송해요. 일이 조금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석호 늦긴. 바쁜 사람 불러내서 미안하지. (의자를 가리키며) 앉아.


인아가 의자로 걸어가는데 자신을 보는 민철을 보고 웃으며 가볍게 목례를 한다.


석호 아! 둘이 처음 보는 사이지. (민철을 보고 인아를 가리키며) 여기는 민아 사촌동생 서인아. (인아를 보고 민철을 가리키며) 여기는 내 30년 지기 친구 한민철.

민철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한민철이라고 합니다.

인아 (머리를 쓸어 넘기며 목례)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인아~~~~~~

석호 앉아


#19 같은 장소


화기애애한 분위기

석호 부부와 인아가 대화를 나눈다.(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아이들 심심하지 않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이들을 웃게 하는 민철.

아이들 웃음소리에 아이들을 보고 웃었다가 민철의 옆모습을 보는 인아.


#20 호텔 로비


로비 중앙에 서 있는 여섯 사람.

세 사람이 담소를 나누는 동안 민철은 아이들과 장난을 친다.


인아 오빠 언니, 덕분에 오늘 즐거웠어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석호 감사하긴, 우리가 오히려 와줘서 고맙지.

민철 (아이들과 장난치다 말고) 석호야. 오늘 즐거웠다. 민수 초등학교 입학 축하하고. 그리고 이거는 내가 바빠서 깜빡 잊고 선물을 못 사서 (안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민아에게 건네며) 민수 가방 사고 학용품이나 사 줘

석호 (민철의 손을 뿌리치며) 야. 너 정말 이럴래? 우리 사이에 무슨. 넣어둬. 됐어.

민아 (받지 않으려) 그래요. 오빠. 이런 건 안 주셔도 돼요.


실랑이가 잠잠해지고 잠시 소강상태


석호 (인아를 보고) 인아야. 너 여기서 집에 어떻게 가니?

인아 택시 타고 가면 돼요.

민아 무슨, 요즘 택시 잡기 얼마나 힘든데. (민철을 보고) 오빠가 제 조카 좀 태워다 주면 안 될까요?

민철 난 괜찮아. (인아를 보고) 저, 댁이 어디세요?

인아 아니에요. 고맙지만 택시 타고 가면 돼요.

민아 그러지 말고 오빠 차 타고 가.

인아 (점점 뒷걸음치며) 아니에요. 누나, 그럼 저 먼저 갈게요. 오늘 즐거웠어요. 안녕히 계세요.


인아의 뒷모습을 보고 서 있는 민철, 민아, 석호.


민아 계집애, 고집하고는.


#21 석호 차 안


민아 오빠가 맘에 안 들었나? 레스토랑에서 봤을 때는 맘에 들어하는 것 같던데.

석호 그랬어?

민아 응. 얘기할 때 오빠를 힐끗 보기도 하고(민철을 쳐다보는 인아), 오빠가 재밌는 말 할 때는 크게 웃었는데(민철 말이 끝나자 입을 가리고 크게 웃는 인아)~~~ 이게 다 여자가 남자가 맘에 들 때 나타나는 행동들인데~~~ 안 되겠다. 인아한테 직접 물어봐야지. (스마트폰을 꺼낸다)


#22 택시 안/ 석호 차 안


인아의 전화벨이 울린다. 폰을 꺼내는 인아


인아 어, 언니.

민아 왜 그냥 갔어. 오빠가 집까지 태워준다고 했는데?

인아 그냥, 부담돼서요.

민아 부담?

인아 네. 처음 보는 사람 차 타고 집에 가는 게 좀~~~~~~

민아 왜? 오빠 맘에 안 들어? 이럴 줄 알았으면 사인을 정할 걸 그랬다. 맘에 들 때, 안 들 때 하는 행동을 정할 걸 그랬어. 내 눈에는 너 맘에 들어하는 거 같던데. 아니었니?

석호 (큰 소리로) 인아야. 내 친구라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진짜 괜찮은 자식이야. 한 번 만나봐.

민아 (석호를 치며) 아, 인아 말하려는데 가만히 좀 있어봐요. 인아야, 네 생각은 어떤데? 만나볼 거야?

인아 (뭔가 말하려는 한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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