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학소년 Sep 10. 2020

저금리시대, 풍차돌리기 적금으로 재테크 성공이 가능할까

단기투자상품 (1) 일반 적금 - 이자율 계산과 적금 약관에 대한 이해


문학소년이 사랑하는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1605년에 발간한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이다.


원작의 내용은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지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시골에 사는 한 노인이 기사도에 관한 책을 너무 열심히 본 나머지, 자신이 기사라는 망상증에 빠져서 늙은 말 로시난테를 타고 그의 충실한 하인 산초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스페인을 돌아다닌 모험담이다.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1605), 초판 표지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 돈키호테의 앞에, 어느 날 거대한 거인이 나타났다. 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그 거대한 거인을 향해 창을 들고 돌진한다. 충실한 하인 산초는 돌진하는 돈키호테에게 그건 거인이 아니라 풍차일 뿐이라고 하지만, 돈키호테는 거침이 없이 풍차를 향해 돌진했고 그의 몸은 풍차의 거대한 날개에 그만 내동댕이 쳐졌다.




한 때 대한민국에 풍차 돌리기 적금이라는 재테크 방법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한 달에 10만 원(혹은 그 이상) 적금을 매 달 하나씩 신규로 만들어 가면서 마지막 달에는 12개의 적금에 120만 원 불입 후, 13개월 차가 되면 매 달 하나씩 적금의 만기가 되어서 120만 원 + 이자를 받으면서, 다시 10만 원짜리 하나를 가입하면 풍차가 돌아가듯이 매월 끊임없이 이자를 창출해 가면서 효율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방법이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라서 적금상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적금은 원금손실을 꺼려하는 수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주요 재테크 방법 중의 하나다.


복잡한 펀드와 보험도 마찬가지지만, 단순해 보이는 은행의 예금과 적금 상품도 그 특성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가입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창구에 있는 금융기관 직원들이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는 것 같고, 들을 때는 이해되는 것 같아서 가입했어도 막상 집에 가서 생각해 보면 대체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상품 특성이 어떤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럴 때는 해당 금융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상품의 내용을 읽어 보면 되는데, 의외로 상품의 내용과 약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려우신 분들도 많다, 이에, 열심히 읽어도 아리송한 은행의 예금과 적금상품을 포함한 단기 투자상품에 대한 약관 공부를 진행해 보도록 한다.


금융기관에서 상품을 가입하면 아래와 같은 깨알 같은 글씨가 적힌 약관을 주면서 사인을 하라 하는데, 그 약관을 다 읽어보고 사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래야 한다, 특히, 당신이 60세 이상이라면 더더욱이다. 약관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금융기관 직원의 그 어떠한 감언이설에도 추천하는 상품을 가입하면 안 된다. 아래의 내용들을 이해하면 그 깨알 같은 금융상품 약관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후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밀리의 서재에서"적금밖에 모르는 문과생의 돈공부"를 검색해 주세요. 강성범(문학소년) 저-2022년 1월 출간   https://millie.page.link/GCLV2




브런치 독자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자네는 딱 노력하는 만큼 받을 팔자야] 브런치 북이, 2022년 브런치북 프로젝트 특별상을 받아서, 글라이더 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구석구석 발품 팔아 누볐던 서울 아파트 상세정보와, 부동산 재테크와 관련한 핵심 정보들을 추가하였습니다.  


자네는 딱 노력한 만큼 받을 팔자야 | 문학소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8494351


▞ 책 속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20대와 막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이 있는 무주택자라면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집 하나 가지고 있지만 남들 오를 때 같이 오르지 않아서 속상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똘똘한 1주택으로 갈아타고, 성공적인 부동산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지방에 살지만 언젠가는 서울 핵심 아파트를 장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 6쪽     


강남은 지하철과 버스노선이 구석구석 거미줄처럼 연결된 차 없이 다니기 좋은 교통의 요지다. 강남구 임장을 할 때는 강남의 주요 동 들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자녀 교육 때문에 강남을 선택한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안전하고 빠르게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혹은 학원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지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아래쪽에 위치한 개포동을 기준으로 위로는 도곡동과 대치동이, 그 위로 역삼동과 삼성동, 그 위로 논현동과 신사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강에 맞닿아 있는 압구정동과 청담동이 있다. 촘촘한 지하철과 왼쪽 경부고속도로, 오른쪽에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 예정인 영동대로 라인까지 사방팔방 빈틈없이 교통망과 개발 호재로 채워져 있는 곳, 이곳이 바로 강남이다.

- 12쪽     


점쟁이의 말에 와이프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침착하게 다시 물어봤다.

“아까 하나가 부족하다 하셨는데 그게 뭔가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 도와줄 팔자야.”

“그런데 누구나 다 노력해야 잘 사는 거 아닌가요?”

“부모 복이 없다고. 심지어 형제자매 복도 없어. 부모가 날개를 달아줬으면 날아올랐는데 날개를 안 달아줬어. 그리고 자네도 마찬가지야.”

“저도요?”

“어. 자네도 아무도 안 도와줘.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해.” 

와이프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럼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도 노력하면 돼. 남편은 딱 노력하는 것만큼 받을 팔자야.”

“무슨 팔자가 이런가요? 딱 노력하는 것만큼만 받을 수 있다니요.” 와이프는 한숨을 쉬었다. 

“무슨 팔자가 이러냐니! 세상에 노력을 죽도록 해도 뜻대로 안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33쪽     


(기초 2) 재테크와 부동산 공부는 돈을 모은 후에 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가격이 주춤한 지금, 우리는 더 우울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가격은 떨어졌고, 가고 싶은 아파트는 천정부지로 올라버렸고, 심지어 아직 전세나 월세로 사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보유 중인 자산으로는 ‘영끌’을 해도 강남은 커녕 서울 주요 신축 아파트는 꿈도 못 꾸는데 시간 내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이는 ‘지금 돈이 없는데 재테크 공부를 당장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 지금 돈이 없다고 공부를 하지 않고,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는 게 맞을까? 

재테크 공부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공부지 돈을 모은 후에 하는 공부가 아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부동산 공부는 좋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 하는 공부다. 좋지 않은 부동산을 어쩌다 매입 후 그때서야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건 쓸모없는 짓이다.

- 256쪽     


(1)2023년 하반기 청약 트렌드와 전망

왜 규제를 다시 풀어주는 걸까? 정부는 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미분양 주택의 증가로 인한 건설회사의 줄도산도 원하지 않는다. 말로는 시장원리에 따른다고 하지만, 정작 대형 건설사가 미분양으로 인해서 도산의 위기에 처한다면 정부는 그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미분양 주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주택자가 아닌, 유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이 지갑을 열어서 미분양 아파트를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재미를 봤던 유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은 미분양 아파트도 잘만 고르면 시간이 흘러 알짜배기가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뿐이다.

- 264~265쪽



작가의 이전글 지금 주식시장 들어가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