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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도 Sep 22. 2022

11년째 SNS를 해 보니

페이스북은 처음에는 호기심 반 무작정 반으로 시작했었다. 2011년 9월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니 나 자신이 놀라웠다. 일상의 공유에서부터 알리고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록을 올릴수록 새로운 면들은 폭넓은 시간을 가져야 된다는 것.

일상의 기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변화 즉 변화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보여주기 식의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나를 위한 기록이자, 삶의 재료들이 모여 간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일상의 부지런함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2권의 책을 쓸 수 있었고 홍보의 덕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나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책방' '독서'라는 주제 '일상'적인 것들은 참신한 글쓰기의 소재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을 주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책의 이끌림으로 선물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그 공간이 주는 유연함이 팽창하는 방향의 시간도 있다.

글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표현하는 것이 많았고 관심이 있는 주제에 누군가가 도움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 정보의 양은 쌓이게 된다.



"일상에서 내 삶을 바꿔 놓은 것은" SNS가 아니라 꾸준히 쓰고자 하는 힘이다. 짧고도 강렬한 문장의 힘은 해매 된 나를 이어주는 끈 같은 것.

배거 본더(Vagabonder, 방랑자)처럼 SNS은 일상과 삶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  더 긴 시간을 들여 더 깊이 관찰하는 배거 본딩(Vagabonding, 방랑 또는 유랑)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의미가 크다. 반복된 일상에서 가진 유연한 도구는 삶의 긍정 순환을 도와준다. 좋은 점만 이야기했다면 나쁜 점도 많을 것이다. 좋은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면 그만이다.



'좋아요'의 숫자에 신경 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다. 더 잘하려고 하는 욕심이 깔려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댓글을 달고 호응해 주고 때론 힘 있는 문장으로 채워질 때 행복감도 밀려온다는 사실이다.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로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 우리는 그 조그마한 공간에서도 살아있다는 것에 감성을 더한다. 그 공간만큼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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