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독서인문교육포럼 참가 후기
독서인문교육포럼 ‘같이 읽는 독서, 학교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주대 노명우 교수는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문장으로 강의를 열었다. 미디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왜냐면?
문해력과 독서경험의 부족으로 인한 어휘력과 배경지식의 취약성은 21세기 난독증으로 부각됐다. 또한 정보과잉으로 인한 집중력이 감소로 책을 읽지 않은 사회로 도래했다고.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헤밍웨이 여섯 단어로 된 초단편소설. 머릿속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시나요? 이 의문의 시작이 독서다.
헤밍웨이의 초단편 소설을 통해 생각하고 환기하는 '깊이 읽기'의 힘을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책 읽기는 마인드셋의 마음가짐, 집중력과 인내심, 자아 성찰성이 구비된다. 책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원활해 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2번째 이국환 동아대 교수는 “독서의 위기는 민주주의 위기다”라는 문장으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서는 측두엽, 전두엽, 변연계 등 뇌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속도와 분량이 아니라 추론과 비판을 통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멋있는 활동이며 타인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상상력과 공감을 불러 모은다. 어릴 때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주고 스스로 ‘책 읽기’를 많이 한 아이들이 훗날 사회 적응이 빠르고 평균 소득이 훨씬 높다는 통계가 있다. “독서가 평균 소득을 좌우한다”
움베르트 에코는 "책 읽지 않는 사람은 단지 자신의 삶만 살아가고 또 앞으로 그럴 테지만, 책 읽는 사람은 아주 많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메리언 울프 교수는 ‘양손잡이 읽기 뇌’는 종이책 읽기 능력과 디지털 기반 읽기 능력을 모두 섭렵한 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접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활용하고, 종이책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집중력과 깊은 문해력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맞물린 속에 디지털 시대 책을 읽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학교현장에서 독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 읽기의 활용방안과 전자매체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본 시간이었다.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중요하다고 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서 읽고 배우고 깨우쳐 나 아닌 타인을 위한 독서교육이 더 나은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아직 남아있음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