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읽는 삶이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국민 중에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AI 시대가 오는 게 반가운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아무리 많이 잡아도 전체의 5%가 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어떻게 해야 1~2년, 아니 좀 더 먼 5~10년 후의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까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는 AI와 디지털에 공존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최재붕 교수의 < AI 사피엔스 > 책이다. 디지털 속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한 세대가 아닌 다양한 세대가 함께 열어가는 빌드업의 정신이 필요할 때이다. AI, 디지털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풀어줄 ‘독서’는 대체 불가능한 연결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AI, 챗GPT, 인공지능 등 기술적 발전은 유튜브, 동영상, 숏폼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확산으로 우리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왔다. 정보는 손끝에서 바로 얻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영상으로 가상현실 세계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독서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책을 읽지 않는 사회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로 인하여 문해력 및 의사소통능력의 부재로 인해 학교현장에서도 어려움이 직면한 현실이다.
지금이야말로 정부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더욱 깊게 인식하고 개선할 시점에 와있다. 디지털 매체가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독서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언제나 옳다.
디지털 매체는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독서는 깊이 있는 사고와 긴 집중력을 요구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우리는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창의적 발상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문해력이 향상되고, 해결되지 못한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해결하는데 상당히 도움을 준다.
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 배경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창의적 사고는 결국 양질의 대화 및 질문으로 인공지능을 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더 나은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책을 읽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지만, 독서가 주는 가치는 여전히 크게 작용한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다양한 독서방법을 선보이는 유명인의 독서행위가 일시적으로 보일지라도 책에 관심은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읽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타인과의 대화, 업무, 토론, 메일 등 다양한 삶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메타인지의 도구가 될 것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였다. 알기 위해서는 정보를 검색하거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지혜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행위가 된다.
AI는 질문이 좋아야 답이 제대로 나온다. 질문의 질이 떨어지면 답도 단순하게 된다. 질문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에 독서만큼 좋은 행위가 없다.
황석영 작가는 “AI는 질문이 좋아야 답이 제대로 나온다. 자기 콘텐츠가 있어야 AI도 잘 활용할 수 있으니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책을 읽고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빌드업을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고 디지털 시대에 마주하는 콘텐츠를 잘 이용하는 역량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은 AI와 공존하며 자기만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