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에도 노심초사 긴장하며 기다린 헌혈, 하루 밀렸지만 完血
정말이지 습관이 무섭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헌혈은 참 즐겁고 무서운 습관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어서 참 좋습니다. 그것도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조그만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헌혈은 즐거운 습관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참 무서운 습관입니다. 나의 일과 여가를 쥐어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명절 연휴에 정기적인 헌혈 날짜가 걸리게 되면 긴장하게 됩니다. 보름에 한 번씩 다가오는 습관이자 숙제이기 때문에 명절에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목요일 저녁 퇴근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 목요일까지 대체공휴일과 한글날까지 모두 합해서 일주일이었습니다. 제 헌혈 가능한 날짜는 연휴 마지막인 10월 9일 목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퇴근 후부터 제가 일주일간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한 것입니다. 집사람과 반려견을 데리고 모처럼 긴 동해안 일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동해에서 삼척 울진 영덕을 지나 포항까지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차박여행. 작은 트럭 캠핑카가 있어서 비가 계속 오는 궂은 날씨에도 그럭저럭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머릿속에는 마지막 날 헌혈을 꼭 했으면 한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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