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서류 지원(20)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직군_네이버 페이 가맹점 제휴, 현대백화점_마케팅, 삼양식품_아시아마케팅BM, 삼양그룹_영업/식품(온라인), 한화갤러리아_신사업/전략기획, 롯데월드_경영지원, SK텔레콤_B2C마케팅/세일즈(수도권), 한섬_영업기획, CJ 제일제당_Product Marketing, LG 디스플레이 마케팅, 포스코인터내셔널_식량, LG전자_해외영업, 현대캐피탈_기획, 삼성전자_DX마케팅
서합(9)
롯데월드_경영지원, SK텔레콤_B2C마케팅/세일즈(수도권), 한섬_영업기획, CJ 제일제당_Product Marketing, LG 디스플레이 마케팅, 포스코인터내셔널_식량, LG전자_해외영업, 현대캐피탈_기획, 삼성전자_DX마케팅
1차합(4)
포스코인터내셔널_식량, LG전자_해외영업, 현대캐피탈_기획, 삼성전자_DX마케팅
최종합(3, 인턴포함)
LG전자_해외영업, 현대캐피탈_기획, 삼성전자_DX마케팅
입사
삼성전자_DX마케팅
스펙
-인하대 언론정보학과/경영학과(4.03)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4.23) 편입(정보시스템 다전)
-오픽 AL
-수상경력 1회, 대외활동 1회, 인턴1회, 계약직 근무 1회, 브런치 작가
취업동아리
-21년 하반기 교내 취업동아리(개인적으로 비추..)
-22년 독취사에서 구한, 면접왕이형 포맷 기반 자율 동아리(월화수목금 오전 8시~10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음)
0. 들어가며
취뽀 후기를 반 년도 더 지나서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는 '연수원까지 와서도 후기를 안 썼다니' 생각했고, 부서배치 받고 나서는 '이쯤 되면 그냥 안 쓰는게 맞다!' 싶었다.
하지만 나의 게으름만큼이나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었으니, 코로나였다. 시간은 많았으나 돈이 없었던 취준생과 합격 후 예비 직장인 시절을 지나, 돈이 있으나 시간이 없던 직장생활을 거쳐, 돈도 (약간)있고 시간도 있는(그러나 건강은 없는) 일주일이 주어진 것이다.
지금은 격리 4일째고, 예기치 못하게 목소리가 맛이 간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다. 알람을 맞추고 잠들지 않아도 7시반에 잠이 깨고, 낮에 아무리 잠을 자도 12시반이면 눈이 감기는 규칙적인 패턴 사이에 나의 스케줄은 텅 비어 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심심함이라는 감정 자체도 썩 좋았고, 약속이 합법적으로 취소된 것도 나쁘지많은 않았다. 캘린더를 보니 10월 둘째 주부터 주말에 약속이 없었던 날이 하루도 없었다.
심심함도 충분히 느끼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도 뒤져보고, 그러다 약 기운에 취해 잠이 들다가 오늘이 되었다. 오늘 쯤에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머릿속 한 구석에 늘상 인지해왔던 묵은 숙제가 떠올랐다. 꽤나 두서없는 대서사시가 될 것 같지만, 숙제의 기한을 넘겨도 한참 넘긴 데 대해 나 자신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씁쓸하고 긴장됐던 시간을 털어내보려 한다.
1. 자소서
취업 준비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모두가 들어 본 자기소개서. 기업 합격을 위한 예선이자 최종 필살기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니, 1차만 붙을만한 자소서였다면 중간 혹은 면접에서 탈락했던 것 같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경험과 기업 분석을 벼려내 핵심만 녹여낸, 내일 당장 면접을 가도 떨리지 않을 사람이 낸 자소서와 그저 기한만 맞추기 급급한 사람이 쓴 자소서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경우 전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그러했고, 후자는 그저 절대적인 지원 기업 수를 늘리고자 시도했던 삼양그룹이 그러했다.
아직까지도 꼴보기 싫은 자소설닷컴(큰 도움 받았습니다..)
취업준비의 시작과 끝까지 자소설닷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주로 이용하는 탭은 두 가지, 채용 공고와 자기소개서이다.
www.jasoseol.com
채용 공고에 가보면 정~~~말 많은 기업들이 흔히 생각하는 채용 시즌이 아님에도 많은 채용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자소설닷컴보다 사람인에 더 많은 회사들이 올라오지만, 나의 경우 갈만한 회사들의 공고는 자소설닷컴에서 다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 탭에 가면 지원했던 자소서, 지금 쓰고 있는 자소서를 중간 저장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 또, 전형이 진행될 때마다 자소서 카드를 옮겨 가면서 시즌 진행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더 이상 옮길 카드가 없을 때? 정말 울고 싶다...ㅎㅎ
미리 적자면, 최종 합격란에 카드를 옮기면 이러한 화면이 나온다.
조촐하지만 기분 좋은 팡파레...
자소서를 처음에 어떻게 써야 할 지 막막하다면, 이제까지 살아온 본인의 인생을 아주 냉철하고 낱낱이 들여다봐야 할 타이밍이 왔다는 뜻이다. 인턴, 대외활동, 프로젝트, 과제, 알바 등등 본인이 했던 모든 경험을 정리해봐야 한다. 사소한 경험이라고 지나치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는, 여자라는 이유로 회의실 테이블에 앉지 못했지만 그 이후로 자발적으로 회의록을 정리해 다른 업무를 맡게 된 경험이 LG전자 1차 면접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정리하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하길 추천한다.
https://alivecommunity.co.kr/tool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면접왕이형의 커뮤니티다. 여기서 경험의 재해석, 3C4P 툴을 사용해서 경험을 분해하고 의미있는 형태로 재구성하면 된다. 이걸 아무리 갖다 대도 쓸만한 경험이 없다면, 취업 준비를 할 게 아니라 취업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하러 가야 한다. 동네 편의점 알바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기업 면접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필살기를 만들 수 있다.
경험 정리를 쫙 하고, 나는 쓸만한 경험 5-6개 set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필살기라고 부르는, 어떠한 회사를 가도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경험 세 가지를 추려내서 어떠한 자소서 항목이 뜨든 세 가지는 써먹었다. 보통, 기업에서 공고를 낼 때 적으면 3문항에서 많으면 5-6개 문항을 낸다. 세 가지 필살기는 이미 있으니까 자소서 세 항목은 먹고 들어간 셈이었다. 면접도 똑같다. 어떠한 형태의 질문이 들어오든 내가 가장 자신있는 나의 경험 세 가지 중 하나로 답이 흘러갈 수 있도록 연습했다.
사실 경험이 좋으면 글솜씨는 크게 상관 없다고 본다. 두괄식으로 적혀 있는지, 질문에 대한 핵심을 대답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면 된다. 독취사에서 구했던 취업동아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이러한 부분은 같은 취준생끼리 충분히 봐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괜히 비싼 돈 주고 취업 학원이니 자소서 특강이니 들을 필요 없다. 내 기준, 그 돈으로 몸보신 되는 거 사먹고 같이 열심히 하는 취준생들끼리 물어 뜯어가면서(?) 자소서 점검하는 게 훨씬 합격률을 높여 주었다.
하루만에 자소서, 인적성, 면접을 다 다루기는 너무 힘들 것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2편은 내일 쓰든가 해야겠다... 이만해도 밀린 숙제를 조금 해치운 기분이다.
혹시 궁금하신 것들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기억이 희석되기 전에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