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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을품은태양 May 12. 2021

미얀마 - UN의 경고 빈곤층 50%

군부 쿠데타와코로나 19악재로 국민의 절반이 빈곤층이 된다

UN(유엔)의 새로운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인구 절반이 피비린내 나는 충격의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붕괴 위기로 빈곤에 내몰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아시아의 농업 생산국 미얀마는 한국과 비슷한 5,480만 명의 국가이다. 인구의 88% 이상이 '불교'를 믿고 있어 미얀마를 대표하는 여행지는 '버마 바간'이라는 고대인들이 불국토를 꿈꾸며 건설한 종교 밀집 도시가 있다. 이런 찬란한 불교 유적을 지닌 미얀마는 군부(군인 권력자)의 쿠데타로 국제적으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식량 생산 비용의 증가, 소득과 급여의 미지급, 금융시스템과 의료시스템의 붕괴,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사회 안전망은 이미 취약한 수백만의 국민들이 저임금을 받으며 심각한 가정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출처 : CNN New (줄을 서서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

군부 쿠데타로 은행 업무가 축소된 가운데 2021년 4월 7일 양곤에서 시민들이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얀마는 2011년 군사 통치로부터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이 되어 경제 및 정치 개혁을 시작해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 성장으로 지난 15년간 미얀마는 2017년 빈곤율이 24.8%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런 성장에도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최고 권력자가 쿠데타를 일으켜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웅산 수지 여사와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 군사정권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출처 : CNN New (반쿠데타 시위대가 손가락 3개로 저항의 경례를 하고 있다)

이에 곳곳에서 반쿠데타 시위가 발생한다. 손가락 3개로 저항의 경례를 하면서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에는 의사, 교사, 공무원, 노동자 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거리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사살하고, 시위자를 체포, 구금하는 등 무자비하게 강경 진압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발전하게 되면 2022년에 빈곤율은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UN(유엔)은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출처 : CNN New (농업국가 미얀마 농부의 모습)

미얀마의 인구에서 70%가 농업 분야에서 일을 한다. 이번 위기로 농업도 타격을 받았다. 기본 산업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미얀마 해외 무역은 주로 80%가 바닷길로 이루어지는데 쿠데타 이후 해외 무역이 약 64%가 감소했다고 한다. 농사를 지어서 식량과 식품을 수출하면서 살아가는 나라가 절반 이상 수출이 줄었으니 향후 6개월 이내 최대 340만 명이 식량 부족 및 일상생활에 대한 빈곤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언론 및 해외 언론에서의 미얀마 상황을 보니 사람이 독해져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은 한국과 매우 흡사하다.


전 국민이 불교를 믿는 자비로운 순박한 농부의 선한 마음을 욕심쟁이 권력자들이 순간순간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다가 결정타를 날리며 부와 명예, 권력을 도둑질해갔다. 미얀마는 다시 그 과정이 악순환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국민 스스로가 희생을 하고 끊어 내었기에 이렇게 먹고, 자고,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성인이 되어서 싫어하는 말이 있다. "착하네~". "착하게 살아야 한다."이다.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착하다는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착하게 살면 결국 미얀마 국민처럼 되는 것 같다. 내 밥을 눈 앞에서 훔쳐가도 착하게 가만있다가 이미 없어진 밥은 착한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질 않는다. 착하게 평범하게 사는 것만큼 미련하고, 바보 같은 일이 없다.


이 세상에 악마들과 나쁜 사람들은 착한 것을 좋아한다. 내 옷, 내 팔&다리가 없어져도 웃으면서 불교의 이상적 해탈을 하겠다고 하면 그건 정신병자이다. 내가 덜 착하고, 깐깐하고, 독하게 살아야 내 주위 가족과 환경이 변한다. 그렇다고 나쁘게 악하게 살면 안 된다. 지킬 것은 지키고 독하게 살자는 뜻이다.


더 이상 옛 관습 같은 말. "아이고 착하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하지 말고 "아이고 지혜롭네!"라고 바꾸어 말하는 것을 어떨까?



참고 기사 <<CNN NEWS>> | Double crises of coup and Covid could push half of Myanmar's population into poverty, UN warns | 2021. 04.30

 https://edition.cnn.com/2021/04/30/asia/myanmar-coup-covid-poverty-undp-intl-hn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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