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진 Sep 19. 2024

못난이 사과

두셋이 함께

굿모닝~♡


도심을 기웃거리다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과일이 올망졸망

달렸습니다

사과를 닮았는데

요렇게 작으니 사과라고 부르기도 섭섭하고

아니라고 하기엔 사과인 듯하니

아쉬움 많이 남는 듯합니다.


도심 건물 옆 조그만 공간에

어렵게 심어진 두 그루 사과나무

겨우겨우 피워낸 사과열매

잘 키워보려

애지중지 다독거려 이만큼 키워놓고

혹여 세파에 사기당할까 봐

오매불망 간절함

마음속에 가둬놓고

나름 맛있게 키워온 듯합니다


자연이 몹시 화내어 성질부리거나

시커먼 밤이 찾아와 으르렁거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두셋이 함께 모여서 살아가는 모습은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 삶과

비슷한 화음으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러쿵저러쿵 서로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