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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Nov 08. 2024

안개나무

꼭 어울리는 모습

굿모닝~♡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하이델베르크성

도시의 안개를 먹고 자란 듯

안개나무 한그루

멋진 자태 뽐내며 고즈넉한 아침

시작하는 듯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오크통

지하에 깔고 앉아

뿌리 깊게 뻗어 와인 훔쳐마신냥

은근한 와인빛 곱게 흘려

오가는 사람들 일일이 눈 맞추며

고고한 자태 자랑하는 듯합니다


붉은 르네상스식 건축물 곁에

저도 르네상스인 양

오롯이 홀로

우아한 자태 그려가며

그 자리에 꼭 어울리는 모습으로

많은 세월

오연히 버텨온 듯합니다


때로는

본인만의 모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주의)네이버에 물어보니 안개나무라고 하는데 아닐수도 있습니다


안개나무
세계에서 가장 큰 오크통
하이델베르크성 안개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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