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싸늘하게 식어가는 가을 속
빨갛게 익어가는 애기사과
차가워진 가을
톡톡 건드려
멀리서 눈치 보고 있는 겨울
조금씩 가까이 오라며
손가락 까딱거리는 듯합니다
반질반질 가을에 구워진
빨간 애기사과
맛이 궁금해 한 개 슬쩍
깨물어보니
주렁주렁 빨강 구슬 깔깔거리며
서리로 맛을 내야 맛있다고
그때 다시 오라며 재잘거리는 듯합니다
아기자기 탐스럽게 익은 미니사과
사과 같기는 한데
왜 이렇게 조그맣게 생겼을까
올망졸망 뭉터기로 달려
형제자매 많이 만들다 보니 작아졌다나~!
가을 햇살에 붉게 익어가는 모습
얼키설키 패인 상처
예쁘기도 하지만 아픔이 큰 듯도 합니다
때로는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생기지만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