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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라임

얇은 인연

by 김성진

굿모닝~♡


그리움의 상처 마냥

날카로운 가시 온몸에 둘러

비좁은 틈바구니 비집고

붉은 열매 내어 놓은 핑거라임

겸연쩍은 모습 빨갛게 달아오른 듯합니다


손가락을 닮아 핑거인지는 모르지만

초록, 노랑, 빨강, 보라, 핑크

다양한 옷 입고

흔들면

쉽게 떨어지는

얇은 인연으로 맺어진 듯합니다


속 모습 궁금해 여기저기 뒤져보니

연어알처럼 오글오글 둘러앉아

개 주어 입에 넣고 깨물면

시큼한 향기 툭 튀어나와

부드러운 머릿결 쭈뼛,

흐트러진 정신 번쩍, 추켜세우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

정신 번쩍 차려 건강 챙겨보는 하루

정답게 응원해 봅니다


가져온 사진입니다
가져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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