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피렌체
굿모닝~♡
피렌체
피렌체의 하늘도 참 예뻤답니다
파랑과 하얌의 조화를
어쩜 저렇게도 잘 맞추는지
그냥
아~~ 예쁘다는
감탄사를
저절로 만들어내게 하였습니다
피렌체 두오모성당
어쩜 그렇게도 색채가 조화롭고 예쁜지
보고 있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절로 배가 부를 듯합니다
그날따라 하늘도 자유롭게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어제 로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피렌체로 옮겨왔나 봅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네요
그림 같은 골목길 사이로 훔쳐보는
하늘은
혹여 들킬세라 연한구름 살짝 깔아
낯을 가리고
늠름하게 서있는 다비드 동상은
가릴 것 없이 다 내놓고 우뚝 서있는데
단테가 마셨다는 우물은
뚜껑을 닫고
오늘도 묵묵히 그늘을 견뎌내는 듯합니다
피렌체에 가면 티본스테이크를 먹고
가죽제품을 구입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점심으로 나온 티본스테이크가
잔뜩 째려보고 있으니
가냘픈 목으로 넘기기 쉽지 않고
잔뜩 오른 물가에 혁대 하나 챙기기가
참으로 어려웠답니다
괜스레
시뇨리타 광장에 세워진
포세이돈 분수를 보며 화를 풀고
금박의 여인 동상을
사진으로 나마 유혹하고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피렌체의 모습을
한눈에 담으며
꽃의 도시 피렌체의 아름다움을
기억 속에 새겨보는 것으로
많은 열등감을 지우는 연습을 하였답니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
참 좋은 일이지요
하늘이 저렇게 예쁘게 꾸미고 나와
한 도시를
아름답게 그리는 것도
또한
운 좋은 예술인 듯합니다
운 좋은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