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팔꽃

허무한 사랑

by 김성진

굿모닝~♡


까만 밤하늘 소소한 별 하나

친구와

나란히 앉아 소곤거립니다

우리

저기 초록별 지구에 마실 가볼까~~

하얀 눈 반짝이던 친구별

함께 손잡고

폴짝 뛰어내리니

유성이라 불리는 듯합니다


하늘에서 사라진

별똥별

하늘 고향

그리워하는 듯

손톱만큼 작은 분홍빛 꽃으로

다시 태어나

어둠 속에서 올라오는

별 하나

별 둘

꼼꼼하게 헤아리는 듯합니다


윤동주 님

별 헤는 밤을 고민하며

수광년 떨어진 우주의 별을

세느라

잠 못 이루고


고흐 님

별이 빛나는 밤을 추억하며

하얗게 색을

입히느라


심하게 내리는

가을비가

예쁘게 피어난 고운 꽃

가득

눈물 되

채워지고 있음을

까맣게 모르는 듯합니다


별 하나 보며

사랑을 새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 하나 보며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허무한 사랑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별이

꽃으로 다시

태어나

눈물 글썽글썽

정성 들여 바라는 마음인 듯합니다


별나팔꽃 꽃말은

허무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내렸던

가을비가

눈동자만큼 작은 꽃의

허무함을

빗물로 수북하게 채워

조금조금씩

지워내는 듯합니다


가을 녘에 주어진 하루

허무하게 흐르지 않도록

정성으로 채워보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