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맨드라미꽃

달콤한 추억

by 김성진

굿모닝~♡


머리에 분홍갓 쓴

강아지풀 닮은 꽃

개맨드라미

고개를 꼿꼿하게 들고

누가 누가 더 크나 내기하듯

까치발 세워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


어쩜 요렇게 생겼을까~

개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일까~~

머리갓 색을 맨드라미로부터

빌려왔을까~~~

아니면

진짜가 아니고 모조품이라

개를 이름 앞에 붙였을까~~~~

이런저런 고민 속에

빤히 쳐다보는 꽃을 보니

정원과 어울리는 예쁜 꽃이라는 생각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니

다양한 포즈로 렌즈를 유혹하는 듯합니다


혼자 도도하게 가오 잡는 꽃도

둘이 나란히 붙어 다정함을 뽐내는 녀석도

아기꽃 한 개 업고 피어난 엄마꽃

한 몸에 여러 친구 몸 붙여 태어난 변이꽃

살짝 굽어 남과 도드라져 어감 살린 모델꽃도

가을이 남겨두고 간 추억을

굽는지

분홍의 꽃 끝을

더욱 부지런히 놀리는 듯합니다


멀어질수록 달콤한 것이 추억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어보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