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어려워
제주문학관에서 글쓰기 모임이 있었다.
연심쌤 연희쌤 경자쌤 나
회원이 6명인데
두 사람은 일이 있어 오지 못했다.
신기한 것은 6명의 회원 중 유일하게 나만 육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제주말로
무사 마심? ~ 무슨 말?
봉그다 - 줍다
매깨라 - 어머나
다우렁 - 우리모두를 위해
부끄지않게 - 넘치지않게
등의 말을 하면
나는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말을 끊고 무슨 뜻인지 물어본다.
친절히 알려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어리둥절해했다.
요즘은 말의 어감과 표정과 손짓으로 대충 이해하고 이해하는 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