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여행
책방 한켠에선
젊은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나는 구석진 자리를
찾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20대 초반의 여자들이 책방으로 들어왔다.
속닥속닥 소리에서
그들의 싱그러움이 전해졌다.
여자들 중 한명이
호스트에게 말했다.
“마음이 힘들 때 읽는 책 추천해주세요”
마음이 힘들다는 말과 책 추천이라는 단어가 귀에 쏙 들어왔다. 그림에서 눈을 떼고 그들을 지켜봤다.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 책은 마음이 무거울 때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구요. 이 책은 마음을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또 이 책은 블라블라 이 책은 블라블라~~~~~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적당한 열정과
편안함을 유지하며
호스트는 여자들에게 다양한 책을 추천해 주었다.
그들의 모습이
흐뭇하면서 따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