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에게 한심한 인생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

by 꿈에 날개를 달자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반듯한 선 안에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처럼 쉬운 일과 재미없는 일은 없어.
때론 치열하게 싸워보고, 때론 일탈도 해 봐야지 마음의 탑이 견고 할 텐데...
노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어.. 한심한 것들..
하지만 한심한 것은 그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걸 알았어.
치열하게 세상과 싸워보고 실패도 거칠게 해봤어야 하는데..
나는 늘 모범생 선 안에서만 자란 온실 속 화초란 걸 알았어.
누가 누구에게 한심한 인생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


- 욕망해도 괜찮아 -


모범생과 날라리(?)라는 선을 그어 놓고 절묘하게 왔다 갔다 했었지.

학교에서는 모범생이라는 타이틀이 편했고,

학교 밖에서는 날라리 친구가 있으면 재미있었지.

하지만 새가슴이어서 완전한 일탈은 할 수 없었지.

적당히 한쪽 발을 담그고 언제든 뺄 수 있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들.

어른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반항적인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다 혹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하지 못했던 것들.

인생을 말아(?) 먹을 일탈이 아니라면 일단 '고'를 외쳐도 괜찮았을 텐데.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나는 완전한 일탈은 하지 못할 것 같아.


사람들은 말하지.

젊은 시절 실패도 해 보고 일탈도 해 보고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맞는 말이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

누군가에는 가능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다만 누가 누구에게 한심한 인생이라 손가락질할 수 없다는 거지.

모범생인 아이에게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을 것이고

일탈을 경험하는 아이들 또한 그만한 사연이 있을 거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야.

그러니 보이는 것만으로 한심한 인생이라 단정 짓지 말자.

모두들 자신이 가진 능력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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