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강상민 Mar 04. 2019

25˚C: Boiling Frog Project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


찬물이 담긴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물의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높아져가는 물의 온도에 적응하게 되어 자신이 끓는 물 속에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채 결국 삶아져 죽게 된다는 이야기다. 본래 끓는 물의 개구리 처럼 서서히 물들면 자신도 모르게 안좋은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실험 정신이 투철한 최근의 과학자들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실제 개구리로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 이 말은 틀렸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 물의 온도가 25를 지날 즈음이 되면 개구리는 물을 뛰쳐 나온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의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하면 차츰 스며든다. 조금씩 꾸준히 책을 읽고 지식을 내제화 하다보면 결국 옷이 젖는 순간, 개구리가 끓는 물을 탈출 하는 25도씨의 순간이 온다는 믿음은 내 오랜 인생 철학이기도 하다. 눈 앞에 닥친 일들만 처리하기에도 버거운 삶이다. 하지만 그 일들만 쳐내며 살다가는 그 쌓여만 가는 일들에 매몰된다. 현상태를 유지 하는 것 만도 벅차다.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한걸음 나가기 위해서 하루에 삼십분에서 한시간, 책 한 쪽에서 두 쪽, 최소한의 현재를 투자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쓸모: 지금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마냥 현재를 희생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 미래에 대한 대비나 당장 필요치 않은 동떨어진 지식을 쌓기 보다 우리에게 현재 맞닿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현재를 다져 나갈 때 미래도 나아 질 수 있다. 지식을 파편화시켜 꼭 필요한 부분을 습득하여 닥친 일을 해결해야 한다. 사용되지 않는 지식은 의미가 없다.


최소: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분량을 최소화 해야 한다. 부담을 느껴서는 꾸준하기 어렵다. 유지가 어려운 심리적 저항선을 스스로 알아야 하고 이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 하기 위한 조건이다. 이 습관이 내제화 될수록 심리적 저항선은 낮아질 것이며 기반지식은 늘어 소화 할 수 있는 범위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시작은 최소한의 분량이어야 한다.


흥미: 나는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가?


쓸모가 많은 것은 좋다. 하지만 아무리 쓸모가 많더라도 스스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지속할 수 없다. 흥미 위주로만 관심사가 흐르는 것은 적절히 조절해야 하겠지만 전혀 흥미가 가지 않는 것에 내 인생을 투자 할 이유는 없다. 이 프로젝트는 쓸모 있으면서 동시에 관심이 가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 그 묘미이다.


기회는 지금 뿐이다.


시작 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뿐이다. 지금을 살 수 있다면 기회는 매순간 반복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기회는 기회에 불과하다. 기회를 현실화 시키는 것은 작디 작은 사소한 시작이다. 내일의 모습은 오늘의 나의 행동이 결정한다. 지금 그때 했으면 좋았을껄 하며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달 후에도, 일년 후에도, 십년 후에도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 있을 테니까. 지금이 25˚C: Boiling Frog Project를 시작할 기회다.


작가의 이전글 좋은 코드란 어떤 코드인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