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라다따 Jan 31. 2023

퍼블리와 협업했어요!

브런치야, 미안하다 사..사..ㅅ ㅏ..ㄹ..ㅏ..ㅇ..ㅎ..ㅏ..읍-

관심작가님들이 퍼블리에 진출하는 걸 가끔 보며 ‘호 멋지다’ 부러워만 했었는데- 와우, 나에게도 제안 메일이 왔습니다!!!


엄ㅁ머멈, 퍼블리는 뫅 책도 내고 인사이트도 엄청난 분들이 저자 하는 거 아니었나! 싶어서 살짝 쫄립기도 하고, 브런치 글 발행을 중단한 지 너무 오래된 터라 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제안 주신 담당 CM님께서 너무 잘 꼬드겨주셔서(는 핑계고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섴ㅋㅋ 퍼블리 저자 나도 되고 싶어섴ㅋㅋ) 덥석 수락했습니다. 하필 잡혀 있던 회사 일정과 업무가 많은 시기라서(는 핑계고 간만에 긴 글 쓰려니 빡세서) 잠을 줄여가며 송고했고, CM님이 잘 피드백하고 리드해 주신 덕에 무사히 발행되었습니다.



따란-


최종본 확정과 발행 사이에 설 연휴가 껴서, 그간 완전 생각 못하고 있다가, 막상 발행 전날이 되니 이상하게 떨리고 걱정도 됐습니다. 유료로 콘텐츠를 보는 독자들 기준에서는 너무 평이한 콘텐츠 아닐까 싶어서요. 예를 이런 걸 들어볼 걸 상황을 좀 더 간결히 제시할 걸 등등 아쉬운 마음도 들었구요. 어떤 의견이든 피드백 댓글이 달린다면 겸허히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도요.


(근데 막상 발행되고 나니, 걱정 아쉬움 겸허함 모르겠고, 조회수 올라갔으면 좋겠고, 만족도 안 내려갔으면 좋겠고, 아쉽다고 느끼는 독자들은 댓글 말고 마음으로만 생각했으면 좋겠는 간사한 마음만 드네욬ㅋㅋㅋㅎ ㅏ저자 이름 괜히 실명으로 했엌ㅋㅋㅋ)


무튼 퍼블리와의 협업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누군가 내 글에 전문적이고 세밀하고 진심 어린 피드백을 준다는 건 짜릿하고 소중한 경험이네요! 비록 전자 사인이긴 했지만, 저자 계약을 맺는 것도요! 해본 계약이라고는 일개미 근로계약, 남의 집 월세 전세 계약뿐인데... 큽!


이 자리를 빌려 퍼블리와 나를 이어준 브런치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충동적이고 패기롭게 시작해 메인의 맛에 취해 한때 열심히 했고, 뒤늦게 '사는 만큼 쓴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껴 방치한 나의 브런치야. 잘 쓸 만큼 잘 살게 되면 그때 다시 돌아올게. 우리. 꼭. 또보자 런치야.



아, 퍼블리에 실린 제 글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관부!


https://publy.co/content/7117?s=k13dxv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만난 일잘러들은 다 이렇던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