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종류는 다양하다. 최근에는 연인과의 이별로 큰 통증을 겪었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꽤 많은 회복이 되었다. 그래서 요새는 일부러 사람들 틈에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나의 투입조차도 친구들은 환영해 주었다. 원래 외로움을 잘 타는 타입인데 혼자 공허한 방안에 있으면 더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인간들 무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인간들 무리에 있어도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외로움이라는 미세한 통증이 찾아온다. 이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외로움. 인간이기에 당연히 외로움이란 감정은 느낄 테지만. 괜한 감성에 젖어들어 외로움이라는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런 통증을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마치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같다고 해야 할까. 근데 개인적으로 이런 통증은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치유가 되기 마련이다.
요즘 난 이런 통증에는 맥주 한 캔과 잔잔한 음악 그리고 이렇게 아무 말이나 끄적이는 글쓰기가 약이다. 또다시 찾아올 간헐적인 외로움이란 통증.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그래도 결국 만병 통치약은 시간이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