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는 이렇게 산다.
[새로운시작] 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 경자년 누구에게나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코로나 19 시대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상을 변화하게 했고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했다. 시간은 그렇게 알 수 없는 하루하루를 지나쳐와 어느덧 2021년의 새해가 밝아왔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제야의 종소리도 가족과 또는 친구, 지인들과 갖는 유대감의 시간은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한 해가 왔구나 하며 큰 기대감과 다짐마저도 사라진 채로 다가왔다.
그렇게 특별한 것 없이 나의 새해도 밝았다.
새해의 첫날, 많은 생각이 맴돌고 또 지나왔던 시간들을 되돌이켜보게 되었다. 그 덕분인지 첫날부터 우울함과 왠지 모를 불안감, 비참함들이 뒤엉켜 나를 심연으로 침몰시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수많은 생각들 속에 1년 전부터 생각해왔고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뤘던 글쓰기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한참을 생각에만 머물다가 제목을 짓지도 못했던 글의 시작을 정말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며 이렇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의 첫 번째 목표로 그리고 내가 몇 년간 겪었고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지게 된 나의 지난 직업 혹은 앞으로도 이어질 직업에 관련된 이야기 하려 한다. 처음 브런치를 등록하려 했던 의도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이는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삶의 이야기이니 짧은 서두를 통해 글의 목적을 밝힌다.
소위 말하는 필수과목이 아닌 외 과목인 미술과목의 강사에 대한 글이 될 것이며 그중에서도 대학입시가 아닌 한 참 자아가 형성되어가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상대로 하는 아동미술강사의 이야기이다. 미술강사로서 직접 경험했던 일들, 아이들과의 교감들, 예체능 강사의 처우 등에 대해서 과감 없이 글을 써볼까 하며 가끔은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고 이제 평생의 친구가 되어버린 미술을 이야기할 것이다.
모든 강사에게 해당되거나 미술을 하는 이들에게 공감이 되지 않은 글이 될지 모르나 강사로서 혹은 미술가,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나 그리고 그들의 환경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라며 노력해보려 한다.
아직은 어떠한 글도 써 내려가지 못했지만 하나의 목표로 삼고 천천히 나의 글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지만 언제 가는 공감해줄 독자가 생기길 바라며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쓴 '강사는 이렇게 산다'의 목적과 방향을 이렇게 밝히고 다음 글을 기약해야겠다.
PS.
꾸준함이 언젠가 하늘이 답을 전해줄지 모른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 다짐을 이어나가도록 해보자.
아자자자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