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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Koi Apr 13. 2017

#13 엄마생각

내일이 엄마생신입니다

저는 오늘도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부모님 생신이지만 

매년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 촬영을 하다가 

신부님의 어머니 손에 들려져 있던

꼬깃꼬깃한 휴지를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결혼식 내내 눈치를 보며 

눈물을 닦고 계셨습니다

식이 끝났지만 그 휴지는 여전히 

어머니의 손에 들려져 있었습니다

다 젖어 너덜너덜한 채로...


내일은 일찌감치 엄마 보러 가야겠습니다

이쁜 손수건 선물 하나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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