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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오랜시간의 공부가 제가 알려 준 꽤나 유용한

인생은 공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잘 살 수는 없습니다만, 공부를 잘 하는 것으로 훌륭한 교훈은 얻어갈 수 있습니다.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쉬운 문제로는 성취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겁니다. 모의고사 시험지를 매길 때, 첫 번째 장을 매기며 다 맞더라도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쉬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어떤 기쁨도 보람도 가치도 의미도 성취감도 얻을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다 맞더라도 말이죠.


반면, 어려운 문제들, 소위 말해 킬러문제들이 분포해있는 페이지를 다 맞추고 넘어간다면, 짜릿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아싸!’ 어려운 문제, 골치 아픈 문제들만이 제게 성취감과 의미를 줄 수 있었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가다보면, 정말 쉽게만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살아서는 아무런 만족을 느낄 수 없습니다. 쉽지만, 높은 수준의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싶다라는 마음은 현실화될 수 없는 겁니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행복을 느끼고 싶고, 삶이 주는 고귀한 가치를 경험해보고 싶죠.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이 좀 힘들어야 합니다. 골치 아픈 문제도 생겨야 하고요.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듯한 느낌이 드는 킬러 문제도 만나봐야 합니다.


이것들을 잘 풀어나가고 나서야, 웃음 지을 수 있더라고요.


학창시절, 오랜시간의 공부가 제가 알려 준 꽤나 유용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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