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상점

시인수첩 여우난골 2021. 3.

by 휘루 김신영

인생은 마술 상점이다.


마술 상점에서 오늘 추억하나를 사 온다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아있는 계절을 펼쳐

한바탕 웃어본다.


때로 용서하지 못하는 시간도 만난다.

그 시간을 놓고 용서의 옷자락을 만진다.

과연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시간에 앉아 있다.


마술 상점에서 나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마술 상점에서는 못하는 일이 없어 마술을 부려서라도

나를 웃게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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