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위풍당당/남계원 칠층석탑

한국시인협회 국보사랑시집 217면 김신영 시인

by 휘루 김신영

하늘을 향한 탑신을 따라

중생도 기원의 탑신부를 돈다


한 층 한 층 기단을 높여가던 켜켜의 발원

국보 100호 고려의 웅건한 기품


정갈한 기단과 탑신에 서린 정제

처마를 따라가니 유연한 선에 추켜올린

자신만만 위풍당당이 장엄하다


노반과 복발이 일치한 묘법

일체로 합치 이룬 통일체


간절한 기원을 부르는 탑신부

두툼한 지붕돌로 안심을 낳고


밋밋한 곡선에서 평화를 낳고

추켜올린 귀퉁이에서 통일체 몸을 낳고


고려의 발원은 하늘로 오르고

깊이 울리어 하늘을 움직이는


번영하고 혜량 하는 고려 국보는

500년 고려의 기풍 빼곡히 낳고


보국안녕 극락왕생 무병장수

기단을 높인 남계원에 우뚝 솟아오르다


한국시인협회 국보사랑시집(2009) 217면 김신영 시인

남계원칠층석탑은 개성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