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작은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 사시는가요?
대화다운 대화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것들을 읽고, 시청하고, 이야기하며 보냅니다. 분명히 검색포탈, SNS 등의 발달로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그러한 자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거보다 더 똑똑하고 합리적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할 듯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건 분명 하나, 그로 인해 개개인의 주장이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이죠. 교과서에서 배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타협이라는 게 일상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는 결국 각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관계의 대립 때문이겠죠. 가진 게 많을수록 이러한 부분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료 독서모임이라는 프로그램이 비즈니스화되고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면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중과 관심을 바탕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약속시간이 남아서 서점에 갔다가 <데일카네기 - 인간관계론>을 읽었습니다. 관계, 처세, 화술과 관련된 국제적인 스테디셀러로 다시 한번 서점 매대 상위권에 비치되어 있더군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으면 상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먼저 이타적인 베풂을 보여야 한다고요. 그 베풂에는 자신의 시간이든 돈이든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우선 베풀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죠.
교과서적인 이야기일 수 있고, 경쟁사회 속에서 살다 보면 이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누구나 나 스스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갈망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모든 대상에게 관심과 이해를 주기 어렵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만이라도 잠시 멈춰 관심과 질문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한 행동은 결국 나에 대한 관심과 존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