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인연
사우나에서 우연히 알게된 분과 오가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멀거나 가깝지도 않고 그저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였다.
통성명이나 전화번도도 묻지 않고 그저 아파트에서 오며가면서, 만나면 겉도는 안부만 묻는 사이였다.
직장 다닐 때는 방배역 인근에서도 스치듯 한번 보았었다.
그런 그가 어느순간 안보였다.
아마도 이사를 간 것같다.
나보다 서너살쯤 많아 보였다.
서로 쉽사리 말을 놓지도 않고, 오히려 그게 편한 사이였다.
그리고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키 소설 1Q84의 표현이 생각났다.
'상실되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