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

by bigbird

바라는 것.


산책로에서 달리는 이가 부럽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게 있다면 가볍게라도 뛰는 것이다.


바라는 것 하니 생각나는 안좋은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이었다.


한사람씩 호명해서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했다.

몇몇이 얘기를 했고, 다음엔 '사자' 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였다.

그 친구는 바라는 게 없다고 했다.

윤리 선생은 그에게로 다가가서는 다짜고짜 뺨을 때렸다.

그러더니 놀리듯이 물었다.

"이래도, 이래도 바라는 게 없어?"

몇 차례 뺨을 때리고는 멈췄었다.


폭력이었다.

그땐 그랬었다.

아무런 납득없이 교육을 빙자한 폭력.


바라는 게 없다고 맞을 일인가?

난 여전히 그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바라는 것이란 단어는 그때의 폭력과 연관이 된다.


이제 잊을만도 한데...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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