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풍경
주관적 외로움: 현대인의 풍경
요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통화하며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음을 느낍니다.
유튜브나 각종 영상을 보며 걷는 이들은 이전부터 익숙한 풍경이었지요.
혼자 화면을 보며 웃음을 짓는 이들에게서도 왠지 모를 외로움이 엿보입니다.
심지어 휴대폰 여섯 대를 거치대에 고정하고, 충전용 배터리까지 가방에 넣어 다니며 화면을 보는 분의 모습은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독특한 풍경이지만, 그 집착 속에서 고독함이 느껴집니다.
카페에서는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서로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폰 화면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모습입니다. 이어폰 없이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크게 틀고 다니는 어르신에게서도 고독감이 전해집니다.
이런 풍경들을 보노라면,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노랫말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만나도 외롭고, 혼자 있어도 외롭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뿐만 아니라, 함께 있을 때도 외로움은 불쑥 찾아오지요.
이것은 제가 관찰한 주관적인 감정일 뿐이며,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낄 때, 무작정 누군가에게 의지하여 벗어나려 한다면 그 외로움은 오히려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한번 의지하기 시작하면 계속 그 행동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홀로 설 수 있는 외로움이 필요합니다.
외로운 시기가 있다면, 그 시기는 반드시 지나가고 다른 감정으로 채워지는 때가 오기 마련이니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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