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살아가는 시간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유난히 더디게 흐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또한 마찬가지다.
어떤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어떤 시간은 발걸음을 멈춘 듯 느릿하게 흐른다.
시간의 속도는 언제나 같을 텐데,
그 흐름을 다르게 느끼게 하는 것은
결국 그 시간을 건너는 마음의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약속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또 어떤 약속은 한참을 기다려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기다림의 길고 짧음은
어쩌면 내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글도 그렇다.
어떤 글은 마음이 먼저 흘러나와 단숨에 써지고,
어떤 글은 문장 하나를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직접 살아낸 이야기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끝내 말이 되지 못하고 맴돌 때가 많다.
경험은 말이 되고,
상상은 아직 말이 되지 못한 채
기다림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아마 죽는 날까지
내 안에서 반복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렇다”라는 대답과 함께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조용한 다짐으로 스스로를 마무리할 것 같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을 산다.
지금 이 순간만이
온전히 손에 쥘 수 있는 진짜 시간이다.
그러니,
지금을 살자.
아니, 진짜로 살아가자.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