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느끼는 삶의 영향력

by bigbird

살아가며 느끼는 삶의 영향력

전 직장에서 임원이 되기 직전 단계의 자리에 오른 분이 있었다.
150여 명의 인사권을 가진,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자리였다.
그분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150여 명의 인사권은 결코 가벼운 권한이 아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힘을 과시하거나 남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영향력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태도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지금의 나는 말단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MZ세대와 함께 근무하며 시간을 보낸다.
내 나이에 어울리는 자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경력이나 연륜을 크게 두지 않는 듯 보이기도 한다.

물론 나이에 걸맞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어떤 자리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나는 그저 나답게,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문득, 그 말이 다시 떠오른다.
귓가에 맴돌 듯 선명하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