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by bigbird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균형과 조화가 빚어낸 미(美).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저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느낄 뿐,
닿을 수 없는 밤하늘의 별처럼 바라본다.

이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함께 밥을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차 한잔을 사이에 두고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그 순간,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문득 가슴을 파고든다.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그 노랫말처럼,
지금의 나는 화려한 설렘보다
잔잔한 온기를 더 오래 바라보게 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

궂은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린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