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강렬함, 저녁의 위로
매일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4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넌다.
그때 마주하는 태양은 참으로 강렬하다.
막 떠오른 해가 아파트 사이를 비집고 올라와
강물 위에 붉은 빛을 짙게 수놓는다.
지하철이 강을 건너는 짧은 순간,
그 빛은 나를 따라와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든다.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 6시를 넘긴 시간.
이번에는 반대편, 63빌딩 쪽을 바라본다.
해는 저물며 노을을 만들고,
세상은 따사로운 빛으로 물든다.
같은 햇빛이건만 아침과는 사뭇 다르다.
아침의 빛이 강렬한 시작이라면,
저녁의 빛은 조용한 위로에 가깝다.
아침에는 나를 깨우는 빛,
저녁에는 나를 감싸는 빛.
그렇게 태양은 하루 두 번,
서로 다른 얼굴로 말을 건네온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