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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Aug 26. 2020

신발도 이뻐요!

패션자체가  아니라 패션 감각을 칭찬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Pygmalion)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에 감동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여인상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이 일화는 타인의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능률을 오르게 하고 좋은 결과를 낳게 한다는 심리적 효과를 설명한다.


피그말리온의 일화에서 비롯된 피그말리온 효과의 핵심은 긍정적인 관심이다.
양준일 토크의 힘은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에 있다.




지난  '449tv'채널에서 그는 사회자인 한석준과 게스트 김수로의 패션에 대해 무한 긍정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석준: 저는 오늘도... 평범하게...
양준일: 룩 좋아요. 신발이랑 드레스랑 맘에 들어요.

 매번 옷 잘 입으세요.
(449tv: 4월 5일)
김수로: (신발이 젊은 사람들이 신는 브랜드라)

색만 잘 맞추면...
양준일: 아뇨, 정말 잘 신으셨어요.
한석준: 오늘 저는... 포인트가 없는 건데...
양준일: 아뇨, 신발이 포인트죠.
(449tv: 4월 7일)



(칭찬의 달인 양준일, 사진:449tv, 유트브)


양준일의 패션에 대한 칭찬은 패션 소품 그 자체를 칭찬하지 않는다.
신발, 드레스 자체가 아니라 '잘 신으셨다', '잘 어울린다', '잘 입으셨다'라고 표현한다.
그는 상대방의 감각을 칭찬하는 것이다.


감각을 칭찬받은 상대방은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은 더 멋진 패션감각을 만든다.
그의 칭찬은 구체적이다. 신발과 드레스가 왜 잘 어울리는지를 표현한다.
심지어 상대방의 직업과 연관 지어 진심을 담은 마음의 칭찬을 전달한다.
'멋지다', '좋다'등의 포괄적인 표현이 아니다. 상대방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탁월한 패션감각을 가진 양준일의 칭찬이기에 상대방의 기쁨은 더 크다.




전문분야에 대한 칭찬은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뻔한 거짓말이나 아부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도 누군가를 칭찬할 때 상당히 구체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칭찬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관심에 관찰을 더해야 한다.
'오늘 더 이쁘네요'는 모호하다.
'오늘 머리 색깔이 더 이쁘네요', '귀걸이가 옷이랑 잘 어울리네요'는 어떤가...
살면서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들의 공통점은 대체로 긍정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칭찬할 게 없다고 한다.


칭찬할 게 없는 게 아니라 좋은 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누구든 장점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
따라서 관점을 바꾸어 긍정적인 관심을 갖다 보면 누구든 칭찬할 수 있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힘. 양준일의 '칭찬의 힘'이다.


''잘되고 있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말하라!"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ㅡ켄 블랜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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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20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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