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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섭 Nov 02. 2024

24년 10월 완독 도서

24년 100권 완독 하기 (92-99)


* 10월 도서 목록 (지극히 주관적인 별 ★★★★★ 만점)



92.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

93. 사장학개론 (경제,경영) ★★★★★

94.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회독 (에세이) ★★★★

95. 고전이 답했다, 2회독 (자기계발) ★★★★★

96.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

97.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재테크) ★★★★

98. 여행의 이유 (에세이) ★★★★

99. 소년이 온다 (소설) ★★★★★




92.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의 내용을 합쳐 놓았다. 예시도 잘 들고, 술술 잘 읽히는 글이라 좋았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내용들을 원한다면 아쉬운 책이다. 나는 다시 한번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술술 읽어 나갔다.



93. 사장학개론 (경제,경영) ★★★★★

  '김승호' 회장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몇 백억의 자산가가 되었을 정도로 성공 하셨지만, 작가로도 성공했다. 왜냐하면 그가 쓴 책은 정말이지 잘 읽히기 때문이다. 많은 지식을 주는 건 물론 다양한 마인드도 준다. 주변에서 만날 수 없는 찐 부자의 생각을 읽으니 '나도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낙서를 했다. 그만큼 나에게는 "질문에 답을 주거나 나에게 질문을 만들어내는 책"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마인드로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재독 해야겠다.



94.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회독 (에세이) ★★★★

 이 책의 첫 장을 보면 삶을 열심히 살지 말라고 한다. 갓생을 살아오던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읽다 보면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된다. 왜냐하면 본인은 글을 꾸준하게 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렵다. 내 생각을 쭈욱 써내려 가는 것도 어렵지만, 다 쓴 글을 다시 보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과정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한 권 내는 과정이 어려울 거다. 그럼에도 열심히 살지 않아서 가능했다니. 작가는 거짓말쟁이 아니면 정말 겸손한 사람이다. 이 책을 비판하면서 읽은 곳들도 많았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술술 읽히는 글의 내용들. 아무래도 본인의 삶을 진솔하게 써내려 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책이 재미있고 대단하다. 재독을 할 만큼.


95. 고전이 답했다, 2회독 (자기계발) ★★★★★

 고명환 작가님의 팬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 책 술술 잘 읽힌다. 고전을 엄청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꿀 같은 조언들을 이 책에 다 녹여놔서 너무 좋다. 고전은 나에게 항상 어렵게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고전은 삶의 해답서라는 걸 알게 해 주었다. 나에게 좋은 책은 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나도 작가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고 하는 이 과정이 너무 좋다. 내가 필기구를 잡고 열심히 낙서를 하는 책. 그런 책이 나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엄청난 낙서가 적혔다. 그 낙서들과 함께 책 내용들 조만간 다시 한번 재독 할 거다.


96.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

 솔직히 처음에는 노벨 문학상 작가님의 책이라 관심 갔다. 초반에 잘 읽히지 않는 부분도 노벨의 후광 덕분에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책이 잘 안 읽혔던 건 제주 4.3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역사 공부부터 했다. 다른 책으로, 나무 위키로, 하나하나씩 정리하면서 봤다. 역사를 이해하게 되니 순식간에 몰입하게 됐다. 특히 작가가 슬픔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내 가슴속에 맺혔다. 아픈 역사란 이런 거구나. 이런 역사를 잊지 않아야 반복되지 않겠구나. 노벨 문학상으로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픈 역사를 널리 알려준 한강 작가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매 해마다 재독 할 거다.


97.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재테크) ★★★★

나는 유튜버 '부읽남'을 좋아한다. 거기에 이 책의 저자 '할미언니'가 나왔다. 영상을 듣고 있는데 그녀의 마인드가 남달랐다. 날카로운 말에 아프지만 팩트만 정확히 이야기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쓴소리였다. 이번에 책을 썼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재테크 책이지만 거기 안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마인드도 들어있다. 책도 술술 잘 읽히는데, 아무래도 작가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인 것 같다. 또한 본인 삶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적어서 내 마음에 잘 다가온다. 할미언니 팩폭 감사합니다.


98. 여행의 이유 (에세이) ★★★★

 나는 평소에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는다. 굳이 좋은 점들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김영하 작가는 여행이 좋은 이유들을 말해준다. 거기에 나는 설득되었다. 특히 "일상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한 번씩 생각하게 된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 여행은 그것들을 잊고 현재 이 순간을 오로지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라는 말에 가슴이 요동쳤다. 여행을 떠나자고. 여행지에서 이 책을 재독 하기 위해 조만간 여행을 떠나야겠다.


99. 소년이 온다 (소설) ★★★★★

  얼마 전 여름이 한창일 때 광주에 다녀왔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갔다. 하지만 처음 가는 도시인 광주에 놀러 가는 느낌이 더 강했다. 민주화 운동의 장소들을 3군데 둘러봤다. 총이 있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있었고, 학살이 있었다. 그러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마음속에 있던 광주라는 새로운 도시에 대한 즐거움이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여름이 지나고 보게 되었다. 광주에 가기 전에 읽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민주화 운동 장소들이 얼마나 더 가슴 깊게 다가왔을까. 책을 읽을수록 부끄러움이 더 크게 생각났다. 여자친구도 얼마 전에 이 책을 다 봤다. 부끄러움을 씻으러 같이 손 잡고 다시 한번 광주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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